“가격 인상합니다” 유니클로 한마디에…사재기 움직임 일자 결국

일본의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가 양말 가격 인상 방침을 전격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50색 양말’의 가격 인상을 취소하고, 기존의 ‘양말 묶음 할인 판매’ 혜택도 그대로 유지한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앞선 16일 유니클로는 다음 달 10일부터 올해 가을·겨울 상품 11개 품목의 일본 내 판매 가격을 평균 약 4% 올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대표적 인기 상품인 50색 양말은 단품 가격이 290엔(약 2400원)에서 390엔(약 3300원)으로 오르고, 4켤레에 990엔(약 8300원)이던 묶음 할인 판매도 종료될 계획이었다. 동일하게 4켤레를 구매하려면 1560엔(약 1만3200원)으로 570엔(약 4800원) 인상될 예정이었지만 이를 철회한 것이다.
가격 인상에 대해 유니클로는 “지속적으로 품질을 유지하고 고객이 오래 착용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양말 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소셜미디어(SNS)에서는 “학창 시절부터 유니클로 검은 양말만 신었는데 가격이 오르면 부담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지면서 불거졌다. 가격 인상 전 혜택을 누리기 위해 양말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사재기’ 인증글도 잇따라 올라왔다.
결국 유니클로는 “양말은 생활필수품의 상징적인 상품인 만큼 추가 검토를 진행한 결과, 가격 조정의 중단 및 묶음 구매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고객 여러분께 혼선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 약 700곳의 거래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그간 대량 생산을 통해 높은 원가를 흡수해왔으나, 최근 지속된 엔저 영향과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다른 상품들은 예정 대로 가격을 인상한다. 유니클로는 오는 12월 이후에도 일부 품목에 대한 가격 인상을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 7월 실적 발표에서 오카자키 다케시 패스트리테일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상황이 더욱 엄혹해지고 있다”며 “가을·겨울 일부 상품에 대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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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가 50색 양말의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하고 기존의 묶음 할인 판매 혜택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결정은 가격 인상 소식에 대한 소비자 반발과 사재기 현상이 발생한 가운데 내려졌으며, 유니클로는 고객에게 혼선을 드린 점을 사과했다.
그러나 다른 상품들은 예정대로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며, 오는 12월 이후 일부 품목에 대한 가격 인상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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