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그룹 신임 부총재에 엄우종 전 ADB 사무총장···한국인 두 번째
엄우종 세계은행그룹 독립책임성기구 부총재 내정자. 재정경제부 제공
엄우종 전 아시아개발은행(ADB) 사무총장이 세계은행그룹의 신설 조직인 독립책임성기구 초대 부총재로 선임됐다. 부총재급에 한국인이 발탁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세계은행그룹은 4일(현지시간) 이사회가 엄 전 사무총장을 독립책임성기구 부총재 겸 총괄책임자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취임일은 내년 1월 18일이다.
엄 내정자는 2024년 7월 선임된 김상부 현 세계은행그룹 디지털·인공지능(AI) 부총재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부총재직을 맡게 된다.
엄 내정자는 국제개발협력과 개발금융 분야에서 30여 년간 경력을 쌓았다. 1993년 ADB에 입사해 사무국장과 지속가능개발·기후변화국장 등을 거쳐 사무총장을 지냈다. 이후 미국 비영리 단체인 ‘글로벌 에너지 연합’(GEAPP)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다.
독립책임성기구는 세계은행의 독립조사위원회와 분쟁해결서비스, 국제금융공사(IFC)·국제투자보증기구(MIGA)의 준법감시·옴부즈만실을 통합한 조직이다. 사업 관련 규정 준수 검토와 분쟁 해결, 자문 기능을 수행한다. 부총재는 세계은행그룹 이사회가 직접 임명한다.
재경부는 “세계은행그룹이 기존의 독립책임성 관련 부서를 통합하면서 신설한 조직의 초대 수장으로 한국인이 선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김 부총재, 민진아 시장 및 거래 상대방 리스크 국장에 이어 한국인의 세계은행그룹 고위직 진출이 잇따르면서 국제금융기구 내 우리나라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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