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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26, 2026

‘엘비스 노래 274곡 무단 학습’…앤트로픽, 4100만달러 저작권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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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 프레슬리 음악 권리자들 소송 제기
곡당 15만달러씩 총 4110만달러 배상 요구
유니버설뮤직도 30억달러 소송 진행 중
앤트로픽 “주장 동의 못 해…법정서 대응”

엘비스 프레슬리(오른쪽)가 1970년 12월 21일 미국 백악관 집무실에서 리처드 닉슨 당시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

엘비스 프레슬리(오른쪽)가 1970년 12월 21일 미국 백악관 집무실에서 리처드 닉슨 당시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음악 저작권을 보유한 기업과 권리자들이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을 상대로 4100만달러(약 543억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앤트로픽이 챗봇 ‘클로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프레슬리의 노래 274곡을 허락 없이 학습에 사용했다는 주장이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프레슬리의 음악 저작권을 보유한 기업과 개인들은 지난 23일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방법원에 앤트로픽을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측은 침해된 노래 한 곡당 15만달러씩 총 4110만달러 이상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배심원 재판을 신청했다.

소송에는 프레슬리의 지식재산권(IP)을 관리하는 어센틱브랜즈그룹(ABG)과 롤리뮤직퍼블리싱을 비롯해 개인 권리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앤트로픽이 AI 모델을 훈련하는 과정에서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음악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소송 대상에는 프레슬리의 대표곡인 ‘올 슉 업(All Shook Up)’, ‘캔트 헬프 폴링 인 러브(Can’t Help Falling in Love)‘, ’리턴 투 센더(Return To Sender)‘ 등이 포함됐다. 원고 측은 앤트로픽이 음악을 보호하기 위한 기술적 조치를 우회하고 노래에 포함된 저작권 관리 정보를 삭제하거나 변경했다고도 주장했다.

원고 측은 소장에서 “앤트로픽은 전례 없는 규모의 저작권 침해를 기반으로 사업 모델 전체를 구축했다”며 “이번 소송은 음악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프레슬리의 음악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음악 자산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앤트로픽은 혐의를 부인했다. 회사 대변인은 25일 성명을 통해 “원고 측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며 소송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앤트로픽을 둘러싼 음악 저작권 소송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주 미국 음악기업 레저버도 앤트로픽이 저작권 보호를 받는 노래의 가사와 멜로디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대상에는 조니 미첼의 ‘빅 옐로 택시(Big Yellow Taxi)’와 마돈나의 ‘파파 돈트 프리치(Papa Don’t Preach)‘ 등이 포함됐다. 킹스 오브 리언과 에버네선스의 노래도 문제가 됐다. 앤트로픽은 이 소송의 주장에도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세계 최대 음반회사인 유니버설뮤직그룹(UMG)은 올해 1월 앤트로픽을 상대로 30억달러 규모의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UMG는 앤트로픽이 불법 복제된 음악 자료를 이용해 클로드를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앤트로픽은 이달 법원에 자사의 행위가 미국 저작권법상 ‘공정 이용(Fair Use)’에 해당한다는 판단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공정 이용은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저작물을 사용하더라도 이용 목적과 성격,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일정한 조건에서 허용하는 법적 원칙이다. AI 모델 학습에 저작권 보호 콘텐츠를 사용하는 행위가 공정 이용에 해당하는지가 핵심 쟁점이다.

음악업계에서는 소송과 함께 AI 기업과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한 협력도 나타나고 있다. AI 음악 생성 기업 수노는 음반사들의 저작권 침해 소송에 직면한 이후 워너뮤직그룹과 합의했다. 이후 워너뮤직으로부터 사용 허가를 받은 음악으로 학습한 AI 모델도 출시했다. 다만 유니버설뮤직과 소니뮤직이 제기한 소송은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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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뮤직그룹

WMG

Warner Music Group Corp. NASDAQ

워너뮤직그룹은 AI 음악 생성 기업 수노와의 합의 사례처럼 저작권 협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음악 저작권 보호와 인공지능 학습을 둘러싼 업계의 라이선스 계약 확산에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인공지능 모델 활용에 따른 수익 배분과 권리 관리 조건은 계속 점검할 리스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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