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South Korea·Thursday, September 10, 2026 at 03:30 PM
샤갈·루벤스 명화… 손목 위에 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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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벽이었다. 서울 청담동 ‘메종 1755 서울’ 5층, 루브르의 전시실을 옮겨온 듯 짙은 붉은색으로 마감한 방에는 마르크 샤갈, 페테르 파울 루벤스, 에마누엘 로이체, 에드가 드가의 그림이 걸려 있고, 각 그림 앞 유리 진열장 안에는 그 그림을 직경 3.3㎝ 안에 옮겨 담은 시계 한 점씩이 놓여 있다. 관람객은 자연스레 두 번 고개를 움직이게 된다. 벽의 그림을 올려다보고, 진열장의 다이얼을 내려다보고, 다시 그림을 본다. 벽에 걸린 작품이 손목 위에서 빛을 받을 때, 다이얼 위의 시침과 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