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중·고생 17.5% "자살 생각"…학교 밖 청소년은 더 심각

충남사회서비스원 실태조사…자살 생각 이유 1위는 '학업·진로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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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사회서비스원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충남지역 중·고등학생 6명 중 1명꼴로 최근 1년 사이 자살을 생각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10명 중 4명 이상이 자살을 생각한 경험이 있다고 답해 청소년 정신건강 지원 강화 필요성이 제기된다.
20일 충남사회서비스원에 따르면 지난 5월 11일부터 한 달 동안 충남지역 중·고등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등 1천551명을 대상으로 '충청남도 청소년 자살 예방을 위한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도내 중·고등학생 1천416명 가운데 248명(17.5%)이 최근 1년 동안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최근 1년간 자신에게 상처를 입힌 경험이 있는 학생은 207명(14.6%)이었다.
구체적인 자살 계획을 세운 학생은 52명(3.7%), 실제 자살을 시도한 학생은 24명(1.7%)으로 조사됐다.
자살을 생각한 248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학업·진로·취업·미래에 대한 불안을 꼽은 학생이 150명(60.5%)으로 가장 많았다.
우울·불행·절망감을 이유로 든 학생은 130명(52.4%), 외로움이나 고립감은 99명(39.9%), 가족 갈등이나 가정 내 어려움은 89명(35.9%)이었다.
성별로는 여학생 161명(22.5%)이 자살 생각을 경험했다고 답해 남학생 87명(12.4%)보다 많았다.
자해 경험도 여학생이 137명(19.2%)으로 남학생 70명(10%)보다 높았다.
정신건강 전반에서도 위험 신호가 확인됐다.
조사 대상 학생 가운데 약 796명(56.2%)은 '심한 스트레스' 수준으로 분류됐다. 불안 수준은 약 120명(8.5%)이 중간 수준, 약 59명(4.2%)이 심한 불안으로 나타났다.
학교 밖 청소년의 지표는 더 높았다.
도내 학교 밖 청소년 135명 가운데 56명(41.5%)이 최근 1년 동안 자살을 생각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자해 경험자는 43명(31.9%)이었으며, 24명(17.8%)은 구체적인 자살 계획을 세운 적이 있었다.
실제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8명(5.9%)에 달했다.
학교 밖 청소년 가운데 약 80명(59.3%)은 심한 스트레스 상태로 분류됐다.
불안 고위험군은 약 38명(28.2%), 우울 고위험군은 약 43명(31.8%)이었다.
연구진은 청소년 자살 예방을 위해 마음 건강 증진과 위기 청소년 조기 발견, 자살·자해 고위험군에 대한 집중 개입과 사후관리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학교와 지역사회 기관 간 연계를 강화하고, 위험 정도에 따라 상담과 치료, 사례관리 등을 제공하는 통합 지원체계 구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psykim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20일 08시01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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