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프·독에 “디젤 비축유 안 풀면 미국산 수출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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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를 앞두고 기름값 급등에 시달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프랑스와 독일에 디젤유 방출을 요구했다. 이들 국가들이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미국산 디젤을 수출금지하겠다고 압박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독일과 프랑스에 비상 디젤 비축유를 방출해 치솟는 글로벌 연료 가격을 완화할 것을 통보했으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미국산 디젤의 수출을 금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가 1일 보도했다.
미국은 유럽연합에 향후 6개월 동안 디젤 1억2천만 배럴을 방출할 것을 요청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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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적인 디젤유 인상이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의 석유시설을 공격하지 않도록 요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로부터 석유시설을 공격받아, 국내 소비 석유가 지역적으로 부족하고, 디젤 등의 수출을 끊고 있다.
이번 조처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내 연료 가격을 낮추기 위해 디젤 수출 금지 조치를 검토함에 따라 유럽에 대한 압박을 한층 높인 결과이다. 관세 분쟁과 방위비 지출에 대한 이견으로 악화되어온 트럼프 행정부와 유럽의 관계에 악재가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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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는 특히 프랑스와 독일이 비상 원유 및 석유 제품 비축유를 방출하겠다는 이전 약속을 완전히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불만을 품고 있다. 미국 당국자 출신 소식통 중 한 명은 로이터에 “석유 정제품 공급을 늘리고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여러 방안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미국과 협력하는 것이 유럽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유럽연합 입장에서는 더 많은 비축유를 방출하는 것이 딜레마가 되고 있다. 트럼프와 이란이 종전협정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연료 위기가 악화될 수 있어 비축유를 유지하는 동시에, 국내 연료 가격을 낮춰야 하는 요구의 균형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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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27개 유럽연합 회원국으로 구성된 유럽연합 에너지 태스크포스는 2일 오전에 전화회의를 열고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집행위 대변인이 밝혔다. 유럽연합 집행위,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아일랜드는 이미 1일에 디젤 비축유 방출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한 전화회의를 가졌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아직 독일에 비축유 방출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독일 경제부가 밝혔다.
프랑스 에너지부는 언급을 거부했다. 엘리제궁 관계자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상승하는 연료 가격과 석유 정제품의 글로벌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요7개국(G7) 정상 간 화상회의를 소집할 예정이고, 국제에너지기구와 연계한 비축유 방출 공조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산 수입을 금지한 데다, 이란 전쟁으로 중동발 공급이 차단되면서 미국산 연료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아졌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1일 폭스뉴스와 회견에서 유럽이 비상 디젤 비축유를 방출함으로써 연료 가격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매우 확신한다”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이 지난 3월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과 체결한 협정에 따라 미국산 원유 1억7200만 배럴을 방출하며 할 일을 다 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엑스에서 “미국은 자기 몫을 다하고 있다”며 “우방국들도 행동으로 약속을 이행하기를 기대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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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은 세계 석유 및 연료의 주요 공급원 중 하나를 마비시켰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 다수를 타격한 이후, 러시아는 디젤 수출 금지 조치를 10월 말까지 연장하며 시장에 부담을 더했다. 중국 정유업체들도 국내 비축유를 확보하기 위해 10월 연료 수출을 중단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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