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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September 7, 2026

제주 중산간 교통 공백 메운다··· ‘책임택시제’ 10월 시범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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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청 전경.

제주도청 전경.

제주도가 버스와 택시가 잘 다니지 않는 농촌 지역에 ‘책임 택시제’를 도입한다. 책임 택시는 마을 내 주요 생활 거점을 오가며 대중교통의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오는 10월 한 달간 제주시 구좌읍에서 ‘읍면 지역 책임 택시’ 제도를 시범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구좌읍은 해안과 중산간에 걸쳐 넓게 형성된 농어촌 지역으로, 야간은 물론 낮 시간대에도 대중교통이나 택시 운행이 부족해 주민들의 이동 불편이 컸던 곳이다.

구좌읍에 도입되는 책임 택시는 주민이 호출하면 인근에 있는 택시가 곧바로 배차되는 ‘수요응답형’ 방식으로 운영된다. 다만 운행 시간대에 따라 목적지 범위가 달라진다.

오후 6시 이전에는 집에서 구좌읍 내 간선버스 정류장, 병·의원, 학교 등 주요 생활 거점까지만 운행해 마을 버스의 대체 역할을 수행한다. 오후 6시 이후에는 목적지 제한 없이 구좌읍 내 어디든 이동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버스 정류장, 병의원, 학교는 구좌읍 내 주요 번화 시설로, 해당 지점까지만 이동하더라도 대중교통 이용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며 “특히 저녁 시간대 택시를 잡지 못해 귀가를 걱정하던 주민들의 불편도 덜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범 운영 기간 투입되는 책임택시는 모두 10대다. 주민들의 생활 패턴에 맞춰 오전 조(오전 7시~오후 3시)에 3대, 오후 조(오후 3시~오후 11시)에 7대가 탄력적으로 배치된다. 도는 공모를 통해 참여 택시를 선정하고, 1일 8시간·16만 원을 기준으로 운행 보전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호출 방식은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지 않은 노인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전화와 모바일 앱으로 모두 가능토록 했다.

도는 사업 시행에 앞서 이달 중 구좌읍 주민자치위원회와 이장단협의회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버스정류장과 리사무소 등에 홍보물을 배포할 계획이다.

강민철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버스가 자주 다니지 않던 중산간 지역 주민들이 이동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현장에서 차질 없이 챙기겠다”면서 “‘742-8282’라는 번호처럼 도민이 부를 때 빨리 달려가는 맞춤형 서비스로 저녁 시간대 이동까지 돕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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