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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13, 2026

중국 소비 침체에 불매 역풍까지…LVMH 주가 올해 40%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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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가죽제품 매출 시장 전망치 하회
중국 차 브랜드와 상표권 분쟁도 악재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있는 루이비통 매장. 로이터 연합뉴스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있는 루이비통 매장. 로이터 연합뉴스

세계 최대 명품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중국의 인기 차(茶) 음료 브랜드를 상대로 상표권 소송에서 승리하고도 소비자들의 반발이라는 역풍을 맞았다. 중국의 소비 침체에 현지 소비자들의 불매 움직임까지 겹치면서 핵심 브랜드인 루이뷔통의 판매가 부진해졌고, 주력 사업부 매출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LVMH의 패션·가죽제품 부문 3분기 매출은 환율 변동과 인수합병 등의 영향을 제외한 유기적 성장률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인 1.8% 감소보다 부진한 실적이다. 직전 분기에는 2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한 분기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룹 전체 매출은 183억유로(약 27조3510억원)로 유기적 성장률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보석과 화장품 유통업체 세포라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었지만 시장 전망치인 1.3% 증가에는 못 미쳤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의 소비 침체다. 부동산시장 침체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진 상황에서 상표권 소송까지 역풍을 불렀다. 루이뷔통은 중국의 인기 차 음료 브랜드 ‘몰리티’가 자사의 상징인 네 잎 꽃무늬에 대한 상표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하지만 중국 소비자들은 해당 꽃무늬가 중국 전통 문양과도 비슷하다며 반발했다. 세계 최대 명품그룹이 작은 현지 업체를 상대로 지나치게 권리를 주장한다는 비판이 확산되면서 소송에서는 이겼지만 소비자들의 마음은 잃는 결과를 낳았다.

세실 카바니스 LVMH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몰리티 사건이 매출에 미친 영향을 정확히 산정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3분기 초반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했다.

중국을 포함한 일본 제외 아시아 지역 매출은 3분기 5% 감소했다. 미국 매출은 5%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 증가율인 6%보다 둔화했다. 씨티은행의 신용카드 결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명품 소비 지출도 최근 3개월 연속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소 4% 감소했다.

중동 분쟁과 지정학적 불안, 인플레이션 압력까지 겹치면서 명품업계의 회복 전망은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 캐나다 최대 은행인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의 피랄 다다니아 애널리스트는 “이번 실적은 올해 초 나타났던 취약한 회복세마저 정체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실적 발표 이후 뉴욕 증시에서 LVMH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장중 최대 3.6% 하락했다. 파리 증시에서 LVMH 주가는 올해 들어 약 40% 떨어져 주요 명품그룹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약 1900억유로(약 285조원)로 2023년 최고치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연간 주가 수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다른 사업부는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시계·보석 부문과 모에헤네시의 와인·주류 부문 매출은 각각 6% 증가했다. 디올도 지난해 영입한 디자이너 조너선 앤더슨의 신제품이 호응을 얻으면서 올해 들어 매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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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H가 중국의 차 음료 브랜드와의 상표권 소송에서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반발로 루이뷔통의 판매가 감소하고 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으며,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성적을 보였다.

전 세계적인 경제 불안과 소비 감소 속에서 LVMH의 주가는 올해 들어 약 40% 하락하며 최악의 연간 주가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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