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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13, 2026

국세청 해킹 시도 9개월간 7만건…최근 5년 합계의 2.8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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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해킹 이미지. 로이터연합뉴스

사이버 해킹 이미지. 로이터연합뉴스

국세청을 겨냥한 외부 해킹 시도가 올해 들어 9월까지 7만건을 넘어서며 최근 5년간 누적 건수의 2.8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실제 시스템 침해로 이어진 사례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 소득·재산 등 민감한 과세정보를 다루는 만큼 보안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1~9월 국세청을 대상으로 한 외부 해킹 시도는 총 7만3283건으로 집계됐다. 2021~2025년 5년간 누적 건수(2만6460건)의 2.8배로, 지난해 연간 건수(9643건)와 비교하면 7.6배에 달한다.

국세청을 겨냥한 해킹 시도는 2021년 4849건, 2022년 4227건, 2023년 3053건, 2024년 4688건으로 연간 3000~4000건 수준을 유지하다 지난해부터 크게 늘었다.

올해 해킹 시도를 유형별로 보면 ‘정보유출 시도’가 3만3673건으로 전체의 46.0%를 차지했다. 지난해(3228건)의 10배가 넘는 규모다. 이어 정보수집(1만1730건), 홈페이지 변조(8431건), 시스템 권한 획득(7709건), 서비스 거부(디도스·5547건) 순이었다.

접속 IP를 기준으로 국내에서 이뤄진 해킹 시도는 4만2326건, 국외는 3만957건이었다. 해외 IP 가운데 미국이 1만2980건(41.9%)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이 3472건(11.2%)으로 뒤를 이었다. 두 나라에서 발생한 해킹 시도가 전체 국외 시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국세청은 “사이버 공격과 해킹 시도는 있었으나 실제 침해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금융권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보안 강화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등 시중은행을 비롯해 저축은행·캐피털사에서도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되자 금융당국은 지난 4일 긴급점검회의를 열었다.

이 의원은 “국민의 소득과 재산 등 민감한 정보가 집중된 국세청이 ‘침해 사례가 없다’는 답변으로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며 “단 한 번의 침해도 막대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해킹 시도 급증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보안 취약점 점검과 실시간 탐지·차단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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