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킹 배드’ 뇌성마비 배우, 34세로 사망…자택서 숨진 채 발견

자택에 경찰 대거 출동…정확한 사망 경위 조사 중
실제 뇌성마비 딛고 스타로…장애인 배우 권익 위해 꾸준히 목소리
미국 인기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에서 월터 화이트 주니어를 연기한 배우 RJ 미트가 3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2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미트는 미국 텍사스주 브라운즈빌에서 사망했다. 그의 소속사 역시 비보를 공식 확인했다.
TMZ가 공개한 현장 영상에는 미트의 자택 주변에 여러 대의 경찰 차량이 출동하고 도로 일부가 통제된 모습이 담겼다. 집 주변에는 폴리스 라인도 설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사망 경위는 현재 조사 중이다. 소속사는 공식 성명을 통해 미트의 사망 사실을 알렸지만 구체적인 사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비보로 고인이 준비하던 차기작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미트는 영화 ‘포가튼 아웃로’ 출연을 앞두고 있었다. 이 작품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닉 티제커 감독은 현재 프로젝트가 보류된 상태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근사체험을 소재로 한 리미티드 시리즈 ‘라이크 잇 워즈 예스터데이’도 함께 준비하고 있었다. 미트는 이미 일부 촬영을 마쳤으며 전체 작업의 절반가량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향후 여건이 마련되면 작품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미트는 AMC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에서 브라이언 크랜스턴이 연기한 월터 화이트의 아들 월터 화이트 주니어 역으로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총 56개 에피소드에 출연하며 작품의 주요 인물로 활약했다.
특히 실제 뇌성마비를 가진 배우로서 자신의 경험을 연기에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3세 때 뇌성마비 진단을 받은 그는 배우 활동과 함께 장애인 인식 개선과 할리우드 내 장애인 배우의 기회 확대에도 꾸준히 목소리를 냈다.
미국배우조합에서 장애인 배우들을 대변하는 활동을 비롯해 장애인 지원 단체의 홍보대사로도 활약했다.
생전 그는 장애가 자신의 삶과 가치관을 형성한 중요한 일부라고 강조하며 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자신의 존재와 능력을 통해 세상에 영향을 미칠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해왔다. 연기뿐 아니라 장애인 배우들의 더 넓은 무대를 위해 목소리를 내온 미트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동료와 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