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KBO 총재, 백인천 감독 빈소 조문…닛폰햄도 조화 보내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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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의 불멸의 숫자 ‘0.412’를 남긴 백인천 전 감독의 마지막 길에 야구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고인의 별세 이틀째인 16일,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한국야구위원회(KBO) 허구연 총재를 비롯해 구본능 전 총재, 김인식 전 대표팀 감독, 김인석 엘지(LG) 트윈스 대표와 차명석 단장, 민경삼 전 에스에스지(SSG) 랜더스 대표 등이 찾아와 고인을 추모했다.
경동고 후배인 유승안 전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빈소를 지켰다. 그는 고교 시절 ‘백인천장학회' 장학금을 받았던 인연을 간직한 인물이다. 백 전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를 이끌 당시 선수였던 이만수 전 에스케이(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감독도 조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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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NPB)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닛폰햄 파이터스는 대표이사 코무라 마사루 명의의 조화를 보내 고인을 기렸다. 백 전 감독은 1962년 닛폰햄의 전신인 도에이 플라이어스에 입단해 1974년까지 활약했고, 1975년에는 일본프로야구 타격왕에 올랐다. 도에이 시절 함께 뛰었던 재일교포 장훈(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 씨도 일본 언론에 추모 글을 남겼다. 그는 “소중한 후배이자 같은 시대를 함께 달려온 동료”라며 백 전 감독과 함께했던 시간을 돌아봤다.
백 전 감독은 일본 무대를 거쳐 한국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엠비시(MBC) 청룡의 감독 겸 선수로 귀국했다. 그해 타율 0.412를 기록하며 지금까지도 누구도 넘지 못한 KBO리그 단일 시즌 최고 타율을 세웠다. 이후 삼미 슈퍼스타즈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뒤 엘지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감독을 지내며 한국 야구에 족적을 남겼다. 백 전 감독은 지난 15일 뇌출혈로 치료받던 중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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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는 KBO가 주관하는 KBO장으로 치러지고 있다. 장례위원장은 원로 야구인 김소식 전 대한야구협회 부회장이 맡았고, 허구연 총재와 유영구 전 KBO 총재가 고문으로 참여했다. 발인은 17일 오전 8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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