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군산 행정통합, 올림픽 서울 공동개최 쟁점…전북 민선 9기 첫 도정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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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9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첫 도정질문에서 전주·김제 행정통합과 2036 전주 여름올림픽 서울 공동개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원택 전북지사는 두 현안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행정통합은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내놓지 않았고, 올림픽 공동개최는 서울시 등과 협의 중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민주당 남관우 전북도의원은 13일 도정질문에서 전주·김제 행정통합에 대한 전북도의 명확한 입장과 정책 방향을 물었다. 전주의 도시 기능과 김제·새만금의 산업·물류 기반을 연결하면 전북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취지다.
이 지사는 전주·김제 통합이 새만금 배후도시 발전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추진 절차나 계획은 마련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통합은 두 지역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의 자율적인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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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의원은 “전주·김제 통합은 양 지역의 상생발전과 전북의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주민 동의가 중요하더라도 전북도가 객관적인 효과 분석과 정책 검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과 올림픽 공동개최를 둘러싼 논의도 도마 위에 올랐다. 조국혁신당 김나영 도의원은 전북도가 기존 유치 전략을 서울 공동개최로 바꾼 근거와 전북의 주도권을 확보할 방안을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서울 공동개최가 단순히 경기장을 나눠 쓰는 문제가 아니라 대회 명칭과 개·폐회식, 선수촌, 조직위원회 본부, 주요 종목 배치 등 올림픽의 핵심 운영 방향을 좌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더라도 전북이 주도권을 잃는다면 우리가 기대했던 올림픽의 의미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협상 원칙과 공동개최가 무산될 경우의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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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서울 공동개최가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취임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등과 협의한 결과 서울과 공동개최하는 것이 유치 가능성을 높이는 방안이라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서울시장과도 공동개최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서울과의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구체적인 추진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공동개최 원칙으로는 공동 개최 도시 간 역할에 따른 합리적인 비용 분담과 각 지역의 강점 존중을 들었다. 공동개최가 성사되지 않더라도 기존 계획에 서울을 연대 도시로 포함한 만큼 정부 승인과 국제 경쟁 절차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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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올림픽 개최 비용과 재정 부담도 과제로 꼽았다. 전북도가 제시한 총사업비는 6조9929억원으로, 현재 도비 부담액은 2조7971억원이다. 국가사업으로 확정돼 관련 규정이 개정되면 국비 지원이 늘어 도비 부담액은 1조3702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북도는 예상했다.
두 현안 모두 정책 방향은 제시됐지만, 구체적인 실행계획은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주·김제 통합은 검토가 본격화하지 않았고, 올림픽은 서울 공동개최 협상과 재정 부담을 둘러싼 세부 계획이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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