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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August 16, 2026

미·중 회담 6주도 안 남았는데…“미국 측 총괄 책임자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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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이 6주도 채 남지 않았지만 회담 준비를 총괄하는 미국 측 당국자나 기관이 없어 중국 측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아 정상회담이 열려도 구체적 성과를 기대하긴 힘든 것으로 전해졌다. 오히려 미국은 회담을 앞두고 중국을 겨냥해 인공지능(AI)·드론·로봇 등의 규제 강화에 나섰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허술하고 혼란스러운 정상회담 준비로 인해 중국 측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오는 9월24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사전 의제나 논의를 총괄하는 미국 측 당국자도 정해지지 않아 양국 실무진이 의전·일정 등 통상적 준비 작업만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 5월 베이징 정상회담 때처럼 이번에도 회담 준비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관계자들은 양국 모두 이번 회담에서 정치적 연출과 이미지 관리에 치중하고 있다고 SCMP에 말했다. 지난 5월 합의한 미·중 투자위원회 설립도 아직 협의가 시작되지 않아 후속 성과가 나올 가능성은 작다.

소식통들은 회담 계획 수립이 늦어지는 이유는 미 행정부 내 의견 차이라고 지적했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 등은 시 주석을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다른 참모들은 갈등 완화를 바라고 있다는 것이다.

두 정상은 베이징 회담에서 ‘전략적 안정에 기반한 건설적 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지만 미국이 9월 회담을 앞두고 오히려 중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이는 시험대에 올랐다. 미 정부는 휴머노이드·4족 보행 로봇 신규 모델 수입을 금지했으며, 드론과 부품에 최대 100%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는데 모두 중국을 겨냥한 조치로 해석된다.

중국 측은 미국에서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국제위기그룹의 미·중관계 담당 선임연구원 알리 와인은 “시 주석의 참모들은 트럼프가 자국 안방에서 허를 찌르는 깜짝 정책 발표를 감행할 가능성을 우려할 수 있다”고 SCMP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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