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소행인지 모른다”…63억 달러 바이낸스 해킹에 트럼프 “살펴볼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역대급 해킹 사건에 북한 해커가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모른다. 살펴보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북한 소행으로 확인될 경우 북·미 대화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바이낸스 해킹이 북한 해커 그룹의 소행으로 보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는 모른다. 우리는 그것을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사건은 가상화폐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으로 지목되고 있다. 피해 규모는 63억달러(약 8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낸스는 해킹 발생 이후 모든 출금 서비스를 중단했다. 업계에서는 북한의 정예 해킹조직인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가 이번 사건과 연계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비밀경호국(USSS)도 수사에 착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피해 금액 회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바이낸스 측의 설명을 전했다. 그는 “그들(바이낸스)은 (피해 금액을) 보장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상황이 어느 정도 통제되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거래의 위험성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상화폐는 수표에서 돈을 찾는 것과 다르다며 “돈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다. 그래서 나는 항상 조금 위험하고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북한 연계 해킹 의혹에 대한 미국 정부의 공식 판단이 아직 나오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의지를 밝혀온 만큼, 북한의 사이버 범죄 연루 여부가 향후 북·미 관계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김 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모르겠다”고 답했다. 과거 여러 차례 김 위원장과의 만남 가능성을 언급했던 것과 비교하면 신중해진 태도다.
워싱턴포스트(WP)는 30일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4명을 인용해 북한이 미국의 대화 제의에 호응하지 않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대면할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대체로 어두워졌다고 보도했다.
WP는 바이낸스 해킹 의혹을 사례로 들며 북한이 사이버 범죄를 통해 대북 제재 아래에서도 경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사이버 범죄가 지속될수록 미국이 대북 협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압박 수단도 약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에디터 픽 추천기사
-
고정형 주담대 금리 사상 첫 5% 돌파…영끌족 부담 가중
-
재단 하나 세우는데도 공무원 허락 있어야…공익법인 옥죄는 1912년 규제
-
반도체·車 쌍끌이…생산 15년새 최대 '껑충'
-
국민연금 받아도 턱없이 부족 … 韓부부 노후자금 얼마 필요할까?
-
가난 벗어나기 더 힘들어졌다 … 계층 상승률 역대 최저
나만의 AI 비서
핵심요약 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핵심요약 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낸스 해킹 사건과 관련해 북한 해커의 연루 의혹에 대해 "모른다. 살펴보고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