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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31, 2026

160만명 홀린 부산 명물 ‘부캉이’ 어디 갔나…닷새째 감감무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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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에서 대형 그물을 활용해 흑상어 ‘부캉이’ 구조작업을 진행할 때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 2일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에서 대형 그물을 활용해 흑상어 ‘부캉이’ 구조작업을 진행할 때의 모습. [연합뉴스]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나타나 시민과 관광객 160만명을 끌어모은 상어 ‘부캉이’가 자취를 감췄다. 한 달 넘게 인공 수로를 유영하며 부산의 명물로 떠올랐지만, 최근 닷새째 모니터링에 포착되지 않으면서 사실상 작별 수순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31일 관계 기관에 따르면 부캉이는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닷새째 국립수산과학원의 모니터링에 잡히지 않고 있다. 수산과학원은 전날부터 정기적인 현장 점검을 중단하고 시민 제보가 들어오면 현장에 나가 확인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아직 별다른 제보는 접수되지 않았다.

부캉이가 모습을 감춘 배경으로는 수온 하강이 꼽힌다. 부캉이가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서 처음 발견된 지난달 19일 북항 앞바다 표층 수온은 25도 안팎이었다. 하지만 기온이 떨어지면서 지난 28일에는 20도 아래로 내려갔다. 부캉이가 속한 흑상어의 적정 서식 수온은 18~26도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수온이 낮아지면서 부캉이의 유영 습성에도 변화가 생겼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부캉이는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 갑작스럽게 등장한 뒤 부산의 이색 명물로 떠올랐다. 바다에서 볼 법한 상어가 도심 친수공원에 나타났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발길까지 이어졌다. 한 달 넘게 머무는 동안 방문객은 160만명을 넘어섰고 주변 상권에도 활기가 돌았다.

부산시는 부캉이의 인기를 시정 홍보에도 적극 활용했다. 추석 연휴 전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진행한 명예홍보대사 위촉 관련 시민 의견 조사에는 8200여명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91%가 찬성했다. 부산시는 이후 부캉이를 부산시 명예홍보대사로 공식 위촉했다.

온라인에서도 부캉이의 인기는 이어졌다. 부산시는 지난 26일 공식 카카오톡 채널 신규 추가 이용자 중 선착순 5만명에게 ‘샤플루언서 부캉이 부산왔데이!’ 이모티콘 16종을 무료로 배포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다만 부캉이가 북항을 떠났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때 부산 시민과 관광객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던 부캉이가 다시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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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 친수공원에서 시민과 관광객 160만명을 끌어모은 상어 '부캉이'가 최근 모니터링에 포착되지 않아 자취를 감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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