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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22, 2026

대기업 6.7% “5년 새 최고”, 중기 2.8% “17년 새 최악”…영업이익률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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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6.7% “5년 새 최고”, 중기 2.8% “17년 새 최악”…영업이익률 ‘양극화’

지난해 국내 기업의 수익성과 안정성이 개선됐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격차가 벌어지는 ‘K자 양극화’는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동안 번 돈으로 이자도 내지 못하는 위기기업도 전체 10곳 중 4곳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5년 기업경영분석’을 보면,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98만2767개)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5.2%로 전년(4.6%)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1년(5.6%)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재무 안전성에서도 전체 기업의 부채비율(116.2%)과 차입금 의존도(30.4%)가 전년(119.9%·31.0%)보다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2019년(115.6%) 이후 가장 낮았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기업 규모와 업종별로 온도 차가 컸다. 대기업의 영업이익률은 2023년 3.7%에서 2024년 5.6%, 지난해 6.7%로 상승세가 가팔랐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021년(7.0%) 이후 최고치였다.

반면 중소기업은 2023년 3.2%에서 2024년 3.0%, 지난해 2.8%로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009년 집계 이래 최저치였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영업이익률 격차도 2023년 0.5%포인트에서 지난해 3.9%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업종별 영업이익률은 제조업(5.1→6.3%)과 비제조업(4.1→4.3%) 모두 상승했다. 특히 제조업에서 전자·영상·통신장비(8.3→14.0%)와 조선·기타운수(6.4→11.6%)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고부가가치 반도체 판매가 늘고, 수주한 고부가가치 선박이 매출로 인식된 영향이 컸다.

특히 이자보상비율(매출액 영업이익률/금융비용 부담률)이 100% 미만인 기업의 비중은 2023년 42.3%에서 2024년 42.8%, 지난해 42.9%로 소폭 상승했다. 매년 2009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은 기업이 1년 동안 번 돈으로 빌린 돈의 이자도 내지 못한다는 의미다. 전체 기업의 수익성과 안정성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10곳 중 4곳은 위기에 빠진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자보상비율 자체는 292.7%로 전년(244.1%) 대비 상승했다. 2023년 191.1%로 떨어진 후 3년째 이익이 개선되는 흐름이다.

올해는 역대급 반도체 호황이 있었기 때문에 지난해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업종 간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주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올해 1·2분기 기업경영 분석 결과를 보면 중소기업의 수익성 지표도 대기업과 더불어서 개선되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보면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의 비중이 높아지는) 이 추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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