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통 금리 1년 반 만에 5%대…인터넷은행은 7% 육박
은행권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평균 금리가 1년 반 만에 연 5%를 넘어섰다. 중·저신용자 대출을 일정 비율 이상 취급해야 하는 인터넷은행은 평균 금리가 연 7%에 육박했다. 시장 금리 상승세까지 이어지면서 급전이나 생활비 마련을 위해 마이너스통장을 이용하는 차주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2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이 7월 신규 취급한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의 평균 금리는 연 5.01%였다. 5대 은행 평균이 5%를 웃돈 것은 지난해 1월 연 5.24%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이 연 5.32%로 가장 높았고 우리은행 5.10%, 신한은행 5.09%, NH농협은행 4.93%, KB국민은행 4.59% 순이었다.
카카오·케이·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곳의 평균 금리는 연 6.91%였다. 카카오뱅크가 연 7.74%, 토스뱅크 6.66%, 케이뱅크 6.33%로 모두 5대 은행 평균보다 높았다. 5000만원을 1년간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연 5.01%와 6.91%의 이자 차이는 약 95만원이다.
다만 5대 은행과 인터넷은행의 평균 금리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인터넷은행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을 잔액 기준 30%, 신규 취급액 기준 32% 이상 유지해야 하지만 5대 은행에는 이런 의무가 없다. 실제 7월 마이너스통장 신규 차주의 평균 신용 점수는 5대 은행이 961점, 인터넷은행이 907점이었다. 인터넷은행이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차주에게 대출을 많이 내준 점이 평균 금리에 반영된 것이다.
마이너스통장 금리는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 신용대출 금리 산정에 주로 활용되는 금융채 6개월물 금리는 21일 연 3.728%로 6월 말보다 0.445%포인트 상승했다. 금융채 12개월물도 같은 기간 연 3.744%에서 4.069%로 올랐다. 대부분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마이너스통장은 시장금리 상승분이 비교적 빠르게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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