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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October 4, 2026

[단독] 65살 이상 대상포진 10명 중 3명 재발…예방접종 지원은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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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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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박아무개(67)씨는 지난해 말 허리와 등에서 찢어지는 듯한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통증 부위에는 붉은 반점이 띠 모양처럼 생겼다. 병원에 갔더니 대상포진이라고 진단했다. 치료를 받고 다 나은 줄 알았는데, 박씨는 지난달 감기를 앓은 뒤에 대상포진이 재발해 또 고생을 해야 했다.

65살 이상 대상포진 환자 10명 가운데 3명이 대상포진을 다시 앓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22년 1월 대상포진에 걸린 환자는 7만5103명으로, 이 가운데 1만8697명(24.9%)이 재발해 다시 진료(2023년 1월~2026년 1월)를 받았다. 재발률은 20대 이하에서는 8.37%에 그쳤으나 30대부터 꾸준히 상승해 75~79살이 29.78%로 가장 높았다. 특히 65살 이상을 대상포진 환자 2만5500명 가운데 7351명이 재발해 재발률은 28.8%로, 전체(24.9%)보다 3.9%포인트 높았다.

대상포진은 몸속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다시 활성화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생 위험이 커지고,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이구상 서울성모병원 교수(마취통증의학과)는 “대상포진과 대상포진에 의한 합병증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심각한 통증과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삶의 질 저하를 동반할 수 있다”며 “대한감염학회에서는 만 50살 이상 성인에게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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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정부가 지원하는 국가예방접종사업에 포함되지 않아 지방자치단체의 자체 사업에 의존하고 있다. 거주지역과 연령, 소득수준 등에 따라 예방접종 지원 여부가 제각각이다. 대상포진 1차례 예방접종 비용은 약 15만~25만원이다. 김윤 의원실이 올해 지방자치단체별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사업을 분석한 결과, 전국 230개 지자체 가운데 175곳(76.1%)이 자체적으로 예방접종을 지원하지만 55곳(23.9%)은 별도의 지원사업을 운영하지 않았다. 지원 연령과 대상도 지역마다 달랐다. 사업을 운영하는 175개 지자체 중 65살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곳이 121곳(69.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살 이상이 23곳(13.1%), 60살 이상이 19곳(10.9%) 순이었다. 지원 대상별로는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일부만 지원하는 선별지원이 94곳(53.7%), 해당 연령 이상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전체 지원이 81곳(46.3%)이었다.

김윤 의원은 “대상포진은 고령층에서 발생이 많고 합병증 부담이 큰 질환”이라며 “고령층의 질병 부담을 줄이고 지역 간 지원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국가예방접종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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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대상포진을 포함해 다른 여러 후보 백신에 대한 국가예방접종 도입 여부를 질병의 부담,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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