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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2, 2026

유해진 집 앞까지…‘북한상’ 인신공격 이어 규탄 집회 신고·불매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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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  사진 I 스타투데이DB

유해진. 사진 I 스타투데이DB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의 불똥이 주연 배우 유해진의 자택 앞까지 튀었다. 출연 배우들을 향한 인신공격과 광고 제품 불매 움직임에 이어 유해진의 집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겠다는 신고까지 등장했다.

보수단체 신자유연대 김상진 대표는 지난 1일 SNS를 통해 유해진의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기 위한 신고를 마쳤다고 밝혔다.

공개된 옥외집회 신고서에는 집회 명칭이 ‘유해진 규탄, 암살자(들) 제작사 규탄’으로 적혀 있다. 신고 기간은 오는 3일부터 30일까지이며 참가 인원은 20명이다. 방송 차량과 간이무대, 음향장비 등도 준비물에 포함됐다.

다만 현재까지 집회 신고가 이뤄졌다는 사실만 공개됐을 뿐 실제 집회가 개최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논란은 김 대표가 SNS에 유해진의 자택으로 추정되는 건물 사진까지 공개하면서 더욱 커졌다. 사진에는 거주지를 식별할 수 있는 도로명 번호가 노출됐고, 온라인에서는 영화에 대한 비판을 넘어 배우 개인의 주거 공간까지 겨냥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과 함께 사생활 침해와 신변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암살자(들)’ 포스터. 사진|하이브미디어코프

‘암살자(들)’ 포스터. 사진|하이브미디어코프

‘암살자(들)’을 둘러싼 비판은 앞서 출연 배우 개인을 향한 공격과 불매 움직임으로도 번졌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유해진을 비판하는 SNS 게시물에 ‘북한상’이라는 댓글을 남겨 외모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유해진이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 버거킹과 이민호가 모델인 BBQ 제품을 불매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버거킹 공식 유튜브에는 유해진과의 광고 계약을 해지하라는 댓글 등이 이어졌고 지난달 30일 해당 광고 영상의 댓글 기능이 차단됐다. 공식 SNS에서도 욕설과 비방성 댓글 등을 삭제할 수 있다는 안내와 함께 댓글 작성이 제한됐다. 다만 회사 측은 댓글 제한의 구체적인 이유를 별도로 밝히지 않았다.

영화계도 우려를 나타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지난 1일 성명을 통해 작품에 대한 관객의 평가와 비판은 존중돼야 한다면서도 영화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창작자 개인에게 비난이 쏟아지는 상황에는 우려를 표했다.

협회는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한 극영화에는 기록과 자료뿐 아니라 극적 구성과 영화적 상상력이 결합된다며 작품에 대한 평가는 작품 자체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암살자(들)’은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형사와 기자들이 사건의 실체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등이 출연했다.

국민의힘과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등은 영화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중앙정보부의 사건 관여 가능성을 제시한 것을 두고 역사 왜곡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반면 제작진은 실제 사건과 인물을 모티브로 가상의 인물과 상황을 결합한 극영화이며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거나 영화 속 가설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려는 의도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암살자(들)’은 박스오피스 1위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다만 관객 수는 개봉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전날 5만 5016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82만 196명이다.

전날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에 1위를 내줬다가 하루 만에 정상을 탈환했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일일 관객 수가 처음으로 5만 명대로 내려온 데다 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 4만 9832명을 기록하면서 두 작품의 격차는 불과 5184명까지 좁혀졌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의 누적 관객 수는 106만 573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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