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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ugust 29, 2026

“조이너스·트루젠 그 회사 맞아?”…2030 사로잡아 매출 450억 올린 ‘숨은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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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에프 편집숍 ‘바인드’
전국 32개 매장으로 성장
PB·인디 브랜드 섞어 2030 공략
감도 높인 편집숍 ‘위뉴’도 확대
잡화 ‘모스바니’는 자체 제작 강화

수원 스타필드 3층에 있는 인디에프의 바인드 매장. [이지안 기자]

수원 스타필드 3층에 있는 인디에프의 바인드 매장. [이지안 기자]

지난 25일 낮 찾은 수원 스타필드의 캐주얼 편집숍 ‘바인드(BIND)’. 매장에 들어서자 예상보다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이 눈에 띄었다. 스트리트 캐주얼을 주로 찾는 20·30대는 물론 40·50대 고객도 옷을 고르고 있었다. 여성 고객뿐 아니라 남성 고객도 자연스럽게 매장을 둘러보며 상품을 살펴봤다. 특정 연령이나 성별에 치우치기보다 여러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비교하며 옷을 고를 수 있다는 편집숍의 특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모습이었다.

바인드는 여성복 ‘조이너스’와 남성복 ‘트루젠’ 등으로 익숙한 글로벌세아 계열 패션기업 인디에프(IN THE F)가 운영하는 편집숍이다. 조이너스와 트루젠을 먼저 떠올린다면 젊은 층이 즐겨 찾는 스트리트 캐주얼 편집숍을 같은 회사가 운영한다는 사실이 다소 의외일 수 있다. 하지만 2014년 출범한 바인드는 어느덧 전국에 32개 매장을 둔 브랜드로 성장했다. 연매출도 약 450억원대에 이른다. 인디에프의 전통적인 여성복·남성복 사업 뒤에서 존재감을 키워온 ‘숨은 브랜드’인 셈이다.

바인드가 특히 공을 들이는 고객은 20·30대다. 이들이 선호하는 스트리트 캐주얼을 중심으로 상품을 구성하면서도 한 브랜드의 색깔을 강하게 내세우기보다 여러 브랜드를 섞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상품 구성은 자체브랜드(PB)가 65%, 외부 브랜드 위탁·사입 상품이 35% 정도다. PB를 통해 바인드만의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외부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들여와 새로운 유행에도 대응하는 구조다.

실제로 바인드 매장 한 곳에서 판매하는 브랜드는 30~50개에 달한다. 여성 의류 브랜드로는 탄산마그네슘(tansanmagnesium), 이스케이프프롬(ESCAPEFROM), 프루이(ffroi), 마스마룰즈(masmarulez) 등이 있고, 유니섹스 브랜드로는 노매뉴얼(NOMANUAL), 지프(JEEP), 디미트리블랙(DIMITRI BLACK), 웬즈데이오아시스(WEDNESDAY OASIS) 등을 만날 수 있다. 매장마다 상권과 고객 특성에 맞춰 브랜드 구성을 달리하며, 인디에프가 바인드를 통해 거래하는 브랜드사는 전체 100여 곳에 이른다.

바인드가 입점 브랜드 지프(JEEP)와 협업해 제작한 SMU 상품. 올여름 유행한 링거 티셔츠다. [이지안 기자]

바인드가 입점 브랜드 지프(JEEP)와 협업해 제작한 SMU 상품. 올여름 유행한 링거 티셔츠다. [이지안 기자]

여러 브랜드를 한데 모으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바인드에서만 살 수 있는 상품도 만든다. 입점 브랜드와 협업해 별도 상품을 기획하는 식이다. 패션업계에서는 이처럼 브랜드와 편집숍이 협업해 만든 상품을 ‘SMU(Special Make Up)’라고 부른다. 외부 브랜드의 인지도와 개성을 활용하면서도 다른 편집숍과 차별화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단순히 ‘잘 팔릴 만한 브랜드’를 가져다 놓는 것을 넘어 상품 기획 단계부터 바인드의 색깔을 입히는 셈이다.

바인드에서 쌓은 편집숍 운영 경험은 또 다른 형태로 확장되고 있다. 인디에프가 최근 선보인 편집숍 ‘위뉴’가 대표적이다. 위뉴는 바인드보다 가격대를 다소 높이는 대신 한층 감도 높은 브랜드와 디자이너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공간이다. 대중적인 스트리트 캐주얼을 폭넓게 소개하는 것이 바인드의 역할이라면 위뉴는 브랜드의 개성과 스토리를 보다 적극적으로 보여주는 데 무게를 둔다. 현재 운영 중인 매장은 3곳이다.

수원 스타필드 모스바니에서 쇼핑 중인 외국인들.  [이지안 기자]

수원 스타필드 모스바니에서 쇼핑 중인 외국인들. [이지안 기자]

옷에서 잡화로 눈을 돌리면 인디에프의 또 다른 브랜드가 등장한다. 2018년 출범한 여성 잡화 브랜드 ‘모스바니’다. 헤어 액세서리부터 주얼리, 모자, 안경까지 다양한 잡화를 판매하며 가격은 5900원대부터 4만9900원까지 형성돼 있다.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에 여러 종류의 액세서리를 고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을 중심으로 1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핵심 고객은 20·30대 여성이다.

최근에는 모스바니 역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액세서리 중심이던 상품군을 넓혀 지난해부터 파자마 라인을 선보인 데 이어 자체 제작 상품에도 힘을 싣고 있다. 외부에서 상품을 발굴해 소개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직접 기획하고 만드는 브랜드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조만간 자체 제작한 캡모자도 선보일 예정이다.

인디에프 관계자는 “모스바니는 이제 자체 제작에도 힘을 주려고 한다”며 “잘 고르는 브랜드에서 직접 만드는 브랜드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디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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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에프의 편집숍 <b>바인드</b>가 전국 32개 매장을 운영하며 연매출 약 45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PB 비중을 65%로 유지하고 입점 브랜드와 <b>SMU</b> 상품을 기획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편집숍과 신규 브랜드의 확장 전략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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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스타필드의 캐주얼 편집숍 '바인드'는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이 방문하며 여러 브랜드를 비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바인드는 2014년 출범 이후 32개 매장을 운영하며 연매출 약 450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PB와 외부 브랜드를 혼합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또한, 바인드는 브랜드와 협업으로 만들 수 있는 'SMU' 상품을 기획하며, 인디에프는 새로운 편집숍 '위뉴'와 여성 잡화 브랜드 '모스바니'를 통해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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