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 용아맥 10만원 암표 기승에…CGV, 1인 4매 예매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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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 아이맥스(IMAX) 티켓을 둘러싼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리자 씨지브이(CGV)가 서울 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 이른바 ‘용아맥’의 예매 매수를 한시적으로 제한하고 나섰다. 영화관을 중심으로 암표 문제가 불거지자 정부도 영화 입장권의 부정 거래를 막기 위한 법 개정에 나서기로 했다.
씨지브이는 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에서 상영하는 아이맥스 영화의 예매 가능 매수를 1인당 1회 최대 4매, 하루 최대 4매로 제한한다고 지난 27일 누리집에 밝혔다. 공지 이후 진행되는 예매부터 적용되며, 공지 전에 이미 예매한 티켓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씨지브이는 아이맥스 예매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더 많은 관객에게 예매 기회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예매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처는 ‘오디세이’의 흥행으로 용아맥 예매 경쟁이 과열된 가운데 나왔다.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정가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아이맥스 티켓을 되파는 사례가 잇따랐다. 일부 티켓은 10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된 사례도 나왔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 19일 아이맥스와 돌비시네마 등 특별관을 중심으로 영화 입장권 암표 거래에 대한 제보를 상시 접수하기로 했다. 매크로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티켓을 대량으로 예매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도 제보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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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영화 티켓 암표를 직접 규제할 제도적 장치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다. 공연과 스포츠 분야의 암표 거래를 규제하는 개정 법령이 전날부터 시행됐지만, 영화 입장권과 팬미팅 티켓 등은 적용 대상에서 빠져 있다. 이로 인해 극장업계가 자체적으로 예매 수량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는 셈이다.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전날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암표 방지 민·관 합동 점검회의에서 영화 암표 문제를 언급하며 “관련 법 개정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규제 사각지대 해소를 요구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을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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