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홈런 2방 포함 4타점 맹활약…KIA, LG와 준PO 1차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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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엘지(LG) 트윈스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승리하고 기아(KIA) 타이거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를 앞둔 각오에서 “김도영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17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1차전이 열리기 직전에는 “(김)도영이 앞에 주자가 없어야 한다”고도 말했다. 하지만, 주자가 없을 때도, 주자가 있을 때도 엘지 마운드는 김도영을 막지 못했고 1차전을 내줬다. 기아는 5-1로 승리하면서 2위 삼성 라이온즈가 기다리는 플레이오프(PO·3선승제)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김도영은 이날 송찬의(2회초·LG), 해럴드 카스트로(2회말·KIA)가 홈런을 주고받으며 1-1로 팽팽히 맞서던 4회말 1사 후 두번째 타석에서 엘지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의 시속 149㎞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월 솔로포(비거리 125m)를 터뜨렸다. 2024년 한국시리즈 2차전 이후 포스트시즌 2번째 홈런이었다. 정규리그 포함, 엘지전 3경기 연속포이기도 했다. 앞서 김도영은 지난 5일 잠실 경기에서 3-4로 뒤진 9회초 고우석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고, 12일 최종전에서도 2-2로 맞선 8회말 결승 2점 홈런을 뽑아냈었다. 엘지를 끌어내리고 기아가 준PO에 직행할 수 있던 힘이다.
김도영은 2-1로 앞선 6회말 무사 1, 3루에서는 우익수 희생 뜬공으로 기아에 소중한 1점을 안겼다. 6회초 수비 때 무사 1, 2루 실점 위기 등을 벗어난 뒤 기아가 얻어낸 추가점이었다. 김도영의 활약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8회말 2사 1루에서는 엘지 불펜 장현식의 시속 133㎞ 포크볼을 두들겨서 중월 투런포(125m)를 날렸다. 쐐기 홈런이었다. 3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기아가 이날 뽑아낸 5점 중 4점이 김도영의 손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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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선발 제임스 네일은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기아는 네일 이후 성영탁, 곽도규, 전상현이 차례대로 등판해 실점을 막았다. 엘지 선발 톨허스트는 5이닝 3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다소 아쉬운 투구를 남겼다.
엘지는 공, 수에서 세밀한 야구가 부족했다. 3회초 박동원이 볼넷을 얻어 출루했는데 도루 시도가 간파당해 아웃당했다. 6회말에는 수비 포구 실책이 연달아 나왔다. 좌익수 송찬의, 3루수 문보경이 연달아 타구를 놓치면서 기아에 무사 1, 3루 기회를 내줬다. 기아는 이때 안타 1개 없이 달아나는 점수를 얻었다. 엘지의 중심 타선이 침묵한 것이 뼈아팠다. 6회초 박해민의 2루타, 오스틴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는데 문정빈이 삼진 아웃, 문보경이 병살타를 쳤다. 8회초 2사 1, 2루에서는 문정빈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번 타자로 나온 문정빈은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송찬의만 4타수 2안타로 제 역할을 다했다. 엘지는 정규리그 포함, 기아전 8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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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승제로 치러진 역대 준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확률은 70.6%(17번 중 12번)이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18일 오후 2시 열린다. 아담 올러(KIA)와 임찬규(LG)의 선발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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