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유기상·여서정·김원호, 대를 이어 아시안게임 메달 도전

광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대를 이은 메달’ 도전에 나서는 선수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20일 남자농구 일본과 결승전에서 67-57 승리를 이끈 뒤 환희의 눈물을 쏟아낸 ‘에이스’ 이현중은 어머니인 성정아 대한농구협회 이사에 이어 2대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성정아 이사는 1984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은메달, 1990 베이징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끈 한국 여자농구 전설의 센터다. 이현중은 경기 뒤 취재진에 “어머니는 ‘평소 너처럼 하라’며 항상 냉철하게 이야기해주신다”며 “어머니가 저를 더 대단하게 만들어주시고, 더 겸손하게 만들어주신다”고 말했다.

이현중과 함께 코트를 누빈 슈터 유기상도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를 부모로 뒀다. 유기상의 아버지는 아시안게임에서만 메달 다섯 개를 딴 ‘정구 전설’ 유영동 NH농협은행 정구 감독, 어머니는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정구 금메달리스트 박영아다. 유기상은 이날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확정한 뒤 응원을 나온 아버지 유영동 감독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다. 유기상은 취재진에 “엄마·아빠 모두 히로시마에서 금메달을 따셔서 저도 그런 업적을 이루고 싶어 간절했다. 효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렇게 큰 선물을 받고 아빠랑 안으니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광고

체조 여서정도 또 한 번 메달 사냥에 나선다. 여서정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한국 여자 도마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2020 도쿄 올림픽(2021년 개최) 동메달을 땄다.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도마 은메달리스트인 여홍철 대한체조협회 전무이사의 딸이 아닌 자신의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여서정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여자 체조 사상 처음으로 통산 금메달 2개와 단체전 입상에 도전한다. 여홍철은 아시안게임 체조 도마 종목에서 한국 체조 선수 최초로 2연패(1994 히로시마, 1998 방콕)를 한 바 있다.

서승재와 함께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 1위로, 남자복식 금메달을 노리는 김원호도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를 어머니로 뒀다. 김원호의 어머니 길영아는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1996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 여자복식 은메달 등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을 통틀어 총 7개의 메달을 땄다. 김원호는 지난 8일 국내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자신감과 믿음으로 코트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항저우 대회 때는 최솔규와 짝을 이뤄서 은메달을 땄다.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