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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11, 2026

“용혜인, 이 대통령 귀국날 회견”…청와대 “기자회견 하는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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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의원직 겸직 논란’ 등 자신에 제기된 의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의원직 겸직 논란’ 등 자신에 제기된 의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이재명 대통령의 해외 순방 귀국 당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과 장관직 겸직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여권 내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청와대가 기자회견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의 발언까지 나오면서 회견 시점을 둘러싼 논란도 확산하고 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전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용 후보자에 대한 당 안팎의 우려와 관련해 “우려가 많이 전달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특히 여당 쪽에서 많이 오고 있기 때문에 상황을 주의 깊게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용 후보자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직과 장관직 겸직 의지를 재차 밝힌 데 대해서도 홍 수석은 “저희도 하는 줄 몰랐다”며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예민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답했다.

용 후보자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국회의원과 장관 겸직은 법률이 허용하는 원칙이라고 주장하며 완주 의지를 분명히 했다.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 요구에 대해서도 “정치인 자리 나눠 먹기”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순방 귀국 당일 기자회견이 열린 것을 두고 여권에서는 시점에 대한 불만도 나왔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기자회견 시점을 잘못 선택했다”며 “대통령이 외교적 성과를 가지고 오는 날마다 이런 일이 생기니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여선웅 전 민주당 부대변인도 페이스북을 통해 용 후보자를 정면 비판했다. 그는 “국민과 대통령, 민주당에 대한 도리도 예의도 염치도 없다”며 “기자회견을 보니 지명 철회도 아깝다”고 비판했다.

질문 듣는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질문 듣는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당내에서는 용 후보자의 비례대표 재선 과정과 장관·의원 겸직 문제가 특혜와 불공정 논란으로 이어지는 데 대한 우려도 상당하다. 용 후보자가 관련 의혹을 반박하고 있지만, 해명이 오히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시각이 감지되는 것이다.

최근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용 후보자 논란이 추가적인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홍 수석 역시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전통적 지지층과 중도층이 함께 이탈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도 지지층이 빠지는 것은 주로 정책적 요소”라며 전통적 지지층의 경우 당내 통합이나 전당대회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이 해소되지 못한 점, 대통령에 대한 의구심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용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여권 내부의 부담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국민의힘도 총공세에 나섰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용 후보자의 회견을 두고 “대국민 기만극, 적반하장”이라며 “권력에 취해 권한을 독식하려는 탐욕을 두고 감히 ‘야당 의원 지명 취지를 읽으라’며 주권자인 국민을 훈계하려 드는 태도에 기가 찰 노릇”이라며이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도 “합리적 의구심을 제기하는 국민과도 한판 붙어보자는 듯 공격적 태도를 보였다”며 “‘절차적으로 문제없었다’는 말만 되풀이한다고 ‘과연 민주적이었느냐’는 질문까지 사라지는 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5선 나경원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서 “지금 드러난 위선과 반칙만으로도 청년과 국민께 사과하고 장관 후보 사퇴는 물론, 비례대표직도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용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날짜는 아직도 잡히지 못했다. 여야가 용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과 증인 채택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는 전날 예정됐던 전체회의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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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과 장관직 겸직 의지를 재확인했으나, 여권 내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청와대가 회견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는 발언과 함께 기자회견 시점을 두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으며, 정치권에서는 장관 후보자의 겸직 문제와 관련한 불공정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용 후보자의 기자회견을 비판하며,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함께 여권에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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