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중국 대홍수 현장 구조 재개…실종자 2482명으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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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 붕괴와 산사태·대홍수로 이어진 네팔과 중국 시짱(티베트)의 복합 재난 사흘째, 추가 홍수의 위험 속에 중단됐던 구조가 재개됐다. 이날 낮까지 1500여명으로 집계됐던 실종자는 저녁 무렵 2400명을 훌쩍 넘었다.
에이피 통신은 28일 저녁 네팔 재난 당국을 인용해 확인된 사망자가 579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실종자수는 지역 주민들이 집계에 포함되며 기존 977명에서 1000명가량 늘어난 1924명으로 보고됐다. 한국인 9명을 포함해 인도, 미국, 영국 등 30여개국에서 온 외국인 실종자는 앞선 발표와 같은 517명이다. 이날 중국 티베트 자치구 지룽현 쪽에서 확인된 사망자도 2명이 늘어 5명으로 집계됐으며 여전히 558명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가장 많은 외국인 실종자가 보고된 인도는 320명이 연락 두절 상태라고 밝혔다. 중국 쪽에 고립됐던 인도인 96명은 육로를 통해 네팔로 이동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네팔 총리실은 소셜미디어에 영상을 올려 현장의 구조 노력을 전했다. 군복을 입은 남성들이 대홍수 직격탄을 맞은 라수와 지역의 진흙탕에서 사람들을 끌어내고 있었는데,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터널에 갇혀 있던 이들이었다. 총리실 쪽은 “터널 안에 몇명이 아직도 갇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침수된 트리슐리3A 수력발전소의 터널 안에는 노동자와 주민 100여명이 갇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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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전해지는 소식은 참담하다. 이번 대홍수 당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 중 하나인 누와코트의 구조센터 밖에는 수백명이 사랑하는 이들을 필사적으로 찾기 위해 줄을 서 있었다고 비비시가 전했다. 생존자 명단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비두르 군 기지에 차려진 구조 센터 안에도 슬픔은 가득했다. 아버지와 어머니, 남편을 포함해 온 가족을 잃은 한 여성인 갓난아기를 품에 안고 오열하고 있었다고 했다.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이도 부상을 입은 이도 있었다. 라수아에서 일하던 한 운전기사는 홍수가 났을 때 물에 휩쓸려 갔는데 자신이 어떻게 살아났는지 모르겠다고 비비시에 말했다.
가디언은 구조 헬기와 군용 헬기가 5분마다 이착륙하며 이곳으로 수십명의 피해자들을 실어나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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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국제 적십자 연맹을 이끄는 데이비드 피셔에 따르면 9만3000여명이 이번 대홍수로 피해를 입었다. 집과 사람이 진흙에 뒤덮힌 재난 현장은 사흘째 밤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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