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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22, 2026

미 이민 단속 중 또 총격…베네수엘라 이민자 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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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한 시민이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검문 과정에서 베네수엘라 이민자 윌베르 라파엘 가르세스 페레스(28)가 총에 맞은 장소에 꽃을 놓고 있다. AP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한 시민이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검문 과정에서 베네수엘라 이민자 윌베르 라파엘 가르세스 페레스(28)가 총에 맞은 장소에 꽃을 놓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음식을 배달하던 베네수엘라 이민자에게 총격을 가해 ICE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ICE 요원은 전날 텍사스주 오스틴 북부에서 베네수엘라 출신 윌베르 라파엘 가르세스 페레스(28)에게 사격을 가했다고 21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당시 페레스는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 ‘도어대시’의 배달 업무를 하고 있었다. 그는 몸통에 총상을 입었으며,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은 후 오스틴에서 남서쪽으로 약 160㎞ 떨어진 지역의 ICE 구금시설로 이송됐다. 총탄은 아직 제거되지 않았는데, 페레스의 척추 인근에 위치해 수술이 까다로운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페레스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몸 왼쪽 전체가 마비된 상태라고 그의 변호인은 전했다.

ICE 요원은 이날 차량 번호판을 조회하던 중 추방 명령을 받은 페레스 명의의 차량을 발견했고, 페레스가 도주하자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토안보부(DHS)는 페레스가 미등록 신분으로 추방 명령을 받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페레스의 변호인은 이를 반박했다. 케이트 링컨 골드핀치 변호사는 페레스가 합법적 절차를 거쳐 미국에 들어왔으며 전과도 없었다고 밝혔다. 변호사는 “ICE는 등에 총알이 박힌 페레스를 진통제도 없이 구금시설로 보냈고, 그는 침대도 없는 시설에서 자야 했다”고 말했다.

총격 사건이 알려진 후 사건 현장에는 ICE의 강경한 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멕시코 이민자 가정 출신이자 미군으로 복무한 야시엘 아빌바는 CNN에 “평생 오스틴에 살았지만, 이토록 배신감을 느낀 적이 없다”며 “국내 테러리즘”이라고 했다. 커크 왓슨 오스틴 시장은 경찰 등 ICE 외부 기관의 참여로 독립적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텍사스에서는 지난 7월에도 ICE 총격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멕시코 국적의 로렌소 살가도 아라우호가 휴스턴에서 동료들과 건설 현장으로 출근하던 중 ICE 검문 과정에서 총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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