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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3, 2026

트럼프, 선거 전날 ‘연못 공사’ 자랑 20분 뒤에야 “생애 가장 중요한 중간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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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하루 앞둔 2일(현지시각) 워싱턴 링컨기념관 반사연못 앞에서 마지막 유세 연설을 하며, 보수공사 이전 반사연못의 열악한 상태를 보여준다는 사진들을 들어 보이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하루 앞둔 2일(현지시각) 워싱턴 링컨기념관 반사연못 앞에서 마지막 유세 연설을 하며, 보수공사 이전 반사연못의 열악한 상태를 보여준다는 사진들을 들어 보이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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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하루 앞둔 2일(현지시각) 워싱턴의 링컨기념관 앞 반사연못(리플렉팅 풀)에서 마지막 공개 연설을 하며 공화당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연설의 상당 부분을 자신이 주도한 워싱턴 개보수 사업 성과를 설명하는 데 할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반사연못의 공식 재개장을 알리는 연설에서 “연못이 그 어느 때보다 좋아지고 아름다워졌으며, 우리는 이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사 과정의 사진을 들어 보이며 배관 교체와 이음매 보수, 잔디 정비 등을 장황하게 설명했다. 이어 지난 9월 말 완공된 백악관 신규 헬기장, 백악관 경내 종합격투기(UFC) 행사 이후 진행한 잔디 복원 작업, 링컨기념관에서 포토맥강으로 이어지는 산책로 조성 구상, 워싱턴 인근의 약 76m(250피트) 높이 대형 개선문 건립 계획 등을 길게 나열했다. 이날 행사는 통상적인 대규모 유세가 아닌 수십 명의 참석자와 취재진만 모인 가운데 열렸다.

연설 시작 20여분이 지나서야 중간선거 이야기를 꺼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선거는 우리 생애 가장 중요한 중간선거”라고 규정한 뒤 핵심 지지층 결집을 노린 듯 민주당 후보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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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민주당은 미국 역사상 가장 극단적이고 위험한 후보들을 내세웠다”며 일부 민주당 후보들을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나 무슬림형제단 일원으로 몰아붙였다. 이들이 국경 개방과 수조달러 규모의 증세 등 급진적 의제를 추구한다고도 주장했다. 미시간주 연방 상원의원 민주당 후보 압둘 엘사예드를 거론하며 그가 미국을 ‘사탄의 집’이라고 부른 이슬람 성직자들과 연관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은 미국을 ‘신의 집’이라고 부른다며 “우리는 미국을 사탄의 집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엘사예드는 무슬림형제단과의 연관설을 부인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을 통해 재집권 후 2년도 채 되지 않아 25조달러의 부를 창출했고, 워싱턴에서 약 5000명의 상습 범죄자를 몰아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공산주의 지하디스트들을 당선시켜 이 모든 것을 날려버리려 한다”고 주장했다. 공화당이 승리하면 국민들에게 5000달러를 지급하겠다는 약속도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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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리한 판세를 인정하는 듯한 태도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상하게도 현직 대통령의 정당은 중간선거에서 이기지 못한다”며 “하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해 싸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수도 재단장 사업에 대한 여론은 우호적이지 않다. 워싱턴포스트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7월 미국 성인 2648명을 조사한 결과, 백악관 연회장 신축과 반사연못 개보수, 대형 개선문 건설 등 세 사업을 통틀어 65%가 불만족하거나 화가 난다고 답했다. 긍정적 반응은 32%에 그쳤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민의 생활비 문제보다 자신의 치적을 과시하는 건설 사업에 지나치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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