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소나루, 브라질 대선 결과 불복…‘투표 시간 연장’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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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선 결선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에게 패배한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투표 시간 연장을 이유로 선거 무효를 주장했다. 하지만 보우소나루 의원도 시간 연장을 요구한 바 있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25일(현지시각) 에이피(AP) 통신 보도를 보면, 보우소나루 의원은 이날 밤 룰라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직후 “선거 결과를 인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가 문제 삼은 것은 투표 마감 시간 연장이다. 크리스치아누 자닝 연방대법관은 이날 룰라 캠프의 요청을 받아 전국 투표소를 대상으로 투표 시간을 2시간 연장하라고 결정했다. 앞서 룰라 캠프는 상파울루와 살바도르 등에서 유권자들의 투표소 이동을 돕는 버스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며 전국 단위의 투표 시간 연장을 요청했다. 보우소나루 쪽에선 투표 종료 3분 전 갑작스러운 연장 결정으로 일부 투표소들에서 혼선을 빚은 점을 들어 선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의 제기가 선거 무효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보우소나루 캠프 역시 자신들이 강세를 보이는 남부 지역에 내린 폭우를 이유로 이날 해당 지역에 한정해 대법원에 투표 시간 연장을 요청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대법관으로 임명한 선거재판소장은 투표 시간 연장이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앙 페드루 파두아 플루미넨시연방대학교 법학 교수는 “선거를 무효로 하려면 시간 연장이 유권자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 능력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입증해야 하나, 그런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에이피에 말했다. 투표 시간을 줄인 것이 아니라 연장해 더 많은 이들에게 투표할 기회를 준 것은 의사 표현 권리를 침해한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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