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부사령관, 트럼프에 ‘대이란 군사 계획’ 직보…‘장대한 분노’ 재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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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총괄 지휘하는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부 사령관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대이란 군사적 선택지에 대해 직접 보고했다. 이란에 대한 미국의 대규모 군사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쿠퍼 사령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브리핑을 진행했다고 미 정부 관계자들이 전했다. 미 중부사령부 사령관이 백악관을 직접 방문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날 회의에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과 다른 내각 구성원도 참석했으며, 여러 주제가 함께 논의됐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중부사령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는 경우는 흔치 않기 때문에, 이번 회의는 미국이 이란에 대규모 군사작전을 재개할 가능성이 커진 것을 시사한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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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부사령관의 대통령 직접 보고는 약 3개월 만에 이뤄졌다. 앞서, 지난 7월 쿠퍼 사령관은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열린 미군 장병 유해 귀환식 후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 군사 공격에 관해 보고한 적이 있다.
다음달 3일 열리는 미 중간선거 이후 미국의 이란 공격 재개가 임박했다는 신호는 여러 곳에서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23일 플로리다주 선거 유세 현장에서 “우리는 또 한 번 작은 ‘장대한 분노’ 작전을 할 수 있다”며 지난 2월말 시작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장대한 분노)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더해, 미 국방부는 최근 몇 주간 중동 지역에 추가 방공장비, 탄약, 보급품을 보내며 새로운 공습 작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미 국방부는 이란의 반격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미군 기지에서 일부 병력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켰으며,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를 이스라엘로 추가 이동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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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긴장도가 높아진 상황이지만, 평화적 협상의 재개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전날 이 매체는 이란과의 전쟁 재개에 회의적이라고 알려진 제이디 밴스 미 부통령이 이란과의 소통을 위해 평화회담 재개를 제안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와 승인 아래 밴스 부통령은 이란 내 강경파 모센 레자이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에게 평화적 협상 재개를 위한 서한을 지난 25일 보냈다. 이 서한 발송은 카타르의 중재로 이뤄졌으며 회담 시기나 장소가 명시되지는 않았다고 전해진다.
이 서한의 발송은 다가오는 미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 공격을 감행하기 전 마지막으로 외교적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시도라고 외신들은 평가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29일 “중간선거 직후 미국과 이란 사이 대규모 충돌을 막을 수 있을지는 이란이 밴스 부통령의 서한에 어떻게 응답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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