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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5, 2026

검이 운다…승리, 감이 온다 [이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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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30일 경기도 이천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 펜싱장에서 권효경 선수(왼쪽)와 김선미 선수가 연습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은 스타트레일 프로그램을 사용해 여러 장의 사진을 한 장으로 만들었다. 백소아 기자
지난 달 30일 경기도 이천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 펜싱장에서 권효경 선수(왼쪽)와 김선미 선수가 연습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은 스타트레일 프로그램을 사용해 여러 장의 사진을 한 장으로 만들었다. 백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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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폐막한 2026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의 대한민국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의 대역전극은 국민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불리한 경기 상황과 부상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건 모습에 모두 박수를 보냈다. 칼끝으로 또 한번의 감동 드라마를 준비하는 국가대표 검객들을 지난달 30일 경기도 이천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에서 만났다.

“앙 가르드, 프레, 알레!” 경기의 시작을 알리는 심판의 외침 뒤, 칼 부딪치는 소리와 득점을 알리는 전자음만이 펜싱 연습장을 가득 채운다. 선수들은 고정된 휠체어에 앉아 날렵하게 상체를 움직였다. 휠체어에 감긴 테이핑은 이미 해졌고, 까맣게 변한 선수들의 장갑이 그동안의 노력을 말해주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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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30일 경기도 이천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 펜싱장에 놓인 조예진 선수의 경기용 휠체어의 손잡이가 수많은 연습에 헤져있다. 백소아 기자
지난 달 30일 경기도 이천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 펜싱장에 놓인 조예진 선수의 경기용 휠체어의 손잡이가 수많은 연습에 헤져있다. 백소아 기자
지난 달 30일 경기도 이천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 펜싱장에서 조예진 선수가 훈련을 준비하며 동생들의 연습경기을 지켜보고 있다. 백소아 기자
지난 달 30일 경기도 이천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 펜싱장에서 조예진 선수가 훈련을 준비하며 동생들의 연습경기을 지켜보고 있다. 백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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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펜싱은 하반신 마비나 절단 등의 장애를 가진 선수들이 휠체어에 앉아 겨루는 경기다. 하반신은 공격 대상에서 제외된다. 휠체어를 바닥의 금속 프레임에 고정하기 때문에 상반신의 움직임, 반사신경, 검술로만 경기가 이뤄져 비장애인 펜싱보다 훨씬 빠르다. 종목은 플뢰레, 에페, 사브르로 비장애인 펜싱과 같고 장애 정도에 따라 A, B등급으로 나뉘어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표팀에 발탁된 권효경, 김선미, 김예지, 백경혜, 조예진, 조은혜 선수는 지난해부터 합을 맞춰왔다. 지난달 타이 파타야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에페 단체전 사상 첫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패러게임부터 수많은 국제대회에 국가대표로 나섰던 김선미 선수에게도 이번 대회는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 “2010년에 언니들이 은퇴한 뒤 몇년 동안 혼자 여자 선수로 출전했거든요. 그래서 동료들이랑 같이 팀으로 훈련하는 시간이 저에게 너무 소중하고 합을 맞출 수 있어서 좋아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2017년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조은혜 선수는 2018년 재활을 하다 김 선수의 경기를 보고 휠체어펜싱을 시작했다. 이제는 동경의 대상과 함께 국가대표가 되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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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30일 경기도 이천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 펜싱장에서 조은혜 선수가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달 30일 경기도 이천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 펜싱장에서 조은혜 선수가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달 30일 경기도 이천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 펜싱장에서 백경혜 선수가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지난 달 30일 경기도 이천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 펜싱장에서 백경혜 선수가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지난 달 30일 경기도 이천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 펜싱장에서 조예진 선수가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지난 달 30일 경기도 이천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 펜싱장에서 조예진 선수가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이번 아시안패러게임 목표 메달의 개수에 대한 우문에 조은혜 선수의 현답이 돌아온다. “결과는 저희 동료들이 서로 믿고 최선을 다하면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은 결과보다 경기에 집중해서 부상 없이 서로 응원해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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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명의 선수가 18개 종목에 출전하는 2026 나고야·아이치 아시안패러게임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은 오는 6일 결단식을 열고 선전을 다짐한다. 이달 18일부터 시작될 그들의 드라마를 응원한다.

지난 달 30일 경기도 이천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 펜싱장에서 조은혜 선수(오른쪽)가 권효경 선수의 손목에 테이핑을 해주고 있다. 백소아 기자
지난 달 30일 경기도 이천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 펜싱장에서 조은혜 선수(오른쪽)가 권효경 선수의 손목에 테이핑을 해주고 있다. 백소아 기자
지난 달 30일 경기도 이천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 펜싱장에서 조예진 선수가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지난 달 30일 경기도 이천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 펜싱장에서 조예진 선수가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2026 나고야·아이치 아시안 패러게임 여자 휠체어펜싱 대표팀이 지난 달 30일 경기도 이천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 펜싱장에서 한겨레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조예진, 김예지, 김선미, 조은혜, 백경혜, 권효경 선수. 백소아 기자
2026 나고야·아이치 아시안 패러게임 여자 휠체어펜싱 대표팀이 지난 달 30일 경기도 이천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 펜싱장에서 한겨레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조예진, 김예지, 김선미, 조은혜, 백경혜, 권효경 선수. 백소아 기자
2026 나고야·아이치 아시안 패러게임 여자 휠체어펜싱 대표팀이 지난 달 30일 경기도 이천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 펜싱장에서 한겨레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360도 카메라로 찍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2026 나고야·아이치 아시안 패러게임 여자 휠체어펜싱 대표팀이 지난 달 30일 경기도 이천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 펜싱장에서 한겨레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360도 카메라로 찍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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