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수’ 김도영, 끝내 최연소 40홈런 못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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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아홉수’가 김도영(23·KIA 타이거즈)의 KBO리그 역대 최연소 40홈런 도전을 멈춰 세웠다.
김도영은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케이티(KT) 위즈와 안방 경기에 출전했으나, 끝내 홈런을 추가하지 못하며 이승엽이 보유한 리그 역대 최연소 40홈런 기록(22살11개월5일)을 넘지 못했다. 2003년10월2일생인 김도영은 이날 기준 만22살11개월4일이었다. 팀은 8-3으로 이겼다.
김도영은 지난달 26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39호 홈런을 터뜨렸다.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2024년 개인 최다 홈런 기록(38개)을 넘어선 순간이었다. 자연스레 관심은 김도영이 이승엽의 기록을 뛰어넘느냐로 쏠렸다. 하지만 이미 집중 견제 대상이었던 김도영을 향한 상대의 견제는 더욱 거세졌고, 이후 11일 동안 6경기에서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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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볼넷이 쌓였다. 상대 투수들은 김도영과의 정면 승부를 피했고, 그 결과 6경기에서 9개의 볼넷이 나왔다.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싸움 속 김도영에게 한 방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이자, 최연소 기록의 희생양이 되기 싫다는 계산이 깔려있었다. ‘김도영 기피 작전’은 수치로도 입증된다. 올 시즌 김도영의 자동고의사구는 10개로 리그 1위다.
이런 현상은 이날 경기에서도 반복됐다. 케이티 손동현은 6회말 2-3 팽팽한 상황에서 김도영을 고의사구로 내보냈다. 지난 4일에는 케이티 스기모토 코우키가 8회말 김도영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사실상 승부를 피했다. 3-3 동점이던 9회말에는 손동현이 고의사구로 김도영을 걸렀다. 안방을 가득 메운 2만5000명 관중이 일제히 야유를 쏟아냈지만, 삼성 라이온즈와 선두 싸움 중인 케이티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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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최연소 40홈런 기록 경신은 놓쳤지만, 아쉬워할 겨를은 없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차출 전까지 40홈런을 넘어 최대한 많은 홈런을 비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도영은 오는 14일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있다. 만약 한국이 결승까지 올라갈 경우 오는 27일까지 약 2주간 자리를 비워야 한다. 생애 첫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선 36홈런으로 추격 중인 2위 오스틴 딘(LG 트윈스)과의 격차를 부지런히 벌려 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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