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지지율 하락세’ 일단 멈췄지만…농지조사에 뿔난 충청선 반토막

<갤럽 여론조사>
李 지지율 37%서 유지
부정평가 51%, 5%P↓
부동산 영향 받은 서울
농지조사 직격탄 충청서
지지율 하락세 가장 커
국힘 지지율 되려 하락
“반사이익 조차 못받나”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하락세가 일단 멈췄다. 56%까지 치솟았던 부정평가도 51%로 내려왔다. 지난 몇 달 간 추이를 봤을 때 서울과 충청권에서 지지율 하락폭이 가장 컸는데, 부동산과 농지전수조사 탓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은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지지율 하락 속에서도 반사이익을 얻지 못했다.
9일 한국갤럽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7%를 기록하며 3주전 공개된 직전 조사(9월 3주차)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 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일단 지지율 하락세가 멈춘 것으로 평가된다. 취임 후 1년이 되던 5월까지 60% 중반대에서 유지되던 지지율이 30%대 후반까지 꾸준히 떨어졌지만, 더이상 하락하지는 않은 것이다. 앞서 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단일종목레버리지ETF가 도입되고 주가 하락이 시작된 6월부터 하락세를 보이면서 8월에는 긍정평가 보다 부정평가가 많아지는 데드크로스가 벌어졌던 바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충청권에서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지율 하락세가 시작된 6월 2주차부터 보면 서울에서 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48%였던 것이 31%로 크게 떨어졌고, 66%에 달하던 충청에서의 지지율은 아예 절반 이하인 28%로 폭락했다.
서울에서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반감과 주가 하락 탓에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해석됐다. 6월을 정점으로 주가가 하락했고, 서울 강북권에서 전·월세와 집값의 폭등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충청권에서의 지지율 하락은 농지전수조사가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성일종 의원실 관계자는 “충청은 어업이 크게 발달한 곳이 아니어서 농지전수조사에 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5%포인트가 감소해 51%를 기록했다. 김승원 의원을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며 부정평가가 절반을 훌쩍 넘겼지만 자진사퇴 등이 이어지면서 부정여론이 소강상태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18%)이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국방·안보·대북’(15%)이 2순위로 꼽혔다. 이어 ‘검찰 권한 축소·검찰청 폐지’(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경제·민생’(이상 7%) 순이었다.
특히 국방·안보·대북 정책을 부정 평가 이유로 꼽은 비율은 지난 조사 때 3%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15%로 뛰었다. 최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태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농지전수조사’(2%)가 부정 평가 이유로 새로 포함됐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외교’(24%)가 가장 높았고 ‘경제·민생’(14%), ‘전반적으로 잘한다’(7%)가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5%, 국민의힘이 26%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지지율이 5%포인트나 하락해 현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도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율이 9월 첫주 39%에서 35%로 대폭 빠지는 동안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은 30%에서 26%로 되려 하락하면서 반사이익 조차 받아내지 못한 것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접촉률은 42.3%, 응답률은 9.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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