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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6, 2026

후원자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우리 같이 한 아이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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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경제적 어려움과 돌봄 공백을 겪는 복합위기가정 아동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 중심 통합지원사업 ‘우리 같이 한 아이 키우기’를 진행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경제적 어려움과 돌봄 공백을 겪는 복합위기가정 아동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 중심 통합지원사업 ‘우리 같이 한 아이 키우기’를 진행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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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가 성장하려면 매일 먹을 밥과 입을 옷, 교육받을 기회가 필요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마음껏 꿈꿔 볼 기회도 있어야 한다. 아플 때 제때 치료받고, 힘든 일이 생겼을 때 마음을 털어놓고 의지할 어른도 필요하다. 그러나 모든 아이가 이를 당연하게 누리는 것은 아니다.

특히 부모의 부재나 가족 해체, 경제적 어려움, 돌봄 공백 등이 겹친 ‘복합위기 가정’의 아이들은 여러 결핍을 동시에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조부모가 홀로 손자녀를 키우는 가정, 한부모 가정, 가족을 돌보는 가족돌봄 아동, 언어와 문화 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이주배경 아동 등이 대표적이다. 보호자의 부재나 학대·방임으로 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생활하는 보호대상 아동 역시 안정적인 성장 환경이 필요한 아이들이다.

보건복지부의 ‘2023년 아동종합실태조사’에서도 가구 형태에 따른 생활환경의 격차가 확인됐다. 주거환경과 놀이·문화활동, 학습환경 등을 종합해 측정한 물질적 환경 박탈점수는 일반가구 아동이 1.15점인 데 비해 한부모와 조부모 가정 아동은 3.32점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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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국제아동권리 엔지오(NGO) 세이브더칠드런은 경제적 어려움과 돌봄 공백을 겪는 복합위기 가정 아동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 중심 통합지원 사업 ‘우리 같이 한 아이 키우기’를 진행하고 있다. 후원자의 정기 후원금이 아이에게 필요한 도움으로 이어지도록 현장 사회복지사가 아이와 가정의 생활환경, 성장 단계와 필요를 살펴 맞춤형 지원을 연결한다.

악기교육 지원을 받고 학생 모습.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악기교육 지원을 받고 학생 모습.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아동 1명당 최대 8명의 후원자와 연결

지원은 크게 일상생활 지원, 진로 지원, 마음 지원 세 영역으로 이뤄진다. 일상생활 지원에서는 식료품과 의류, 학용품과 생활용품 등을 제공해 아이가 안정적인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 필요에 따라 의료비와 건강 관련 물품, 주거와 학습 환경 개선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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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지원은 경제적 형편 때문에 학업을 이어가기 어렵거나 관심과 재능을 발전시키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것이다. 학습비와 학용품을 비롯해 학원, 예체능 활동, 진로 탐색 등 관심과 발달 단계에 맞는 경험을 지원해 아이가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미래의 목표를 구체화하도록 돕는다.

마음 지원에서는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서 아이가 겪는 정서적 부담과 관계의 어려움에 주목한다. 전문가의 상담과 치료를 제공하고, 필요한 경우 가족 상담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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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는다. 아동 1명당 최대 8명의 후원자를 연결해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함께한다. 후원금은 아동의 상황에 따라 필요한 곳에 사용되며, 후원자는 아이의 성장 과정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2025년 한 해 동안 ‘우리 같이 한 아이 키우기’를 통해 영유아부터 고등학생 415명을 지원했다. 아이들은 “또래와 비슷한 생활환경이 갖춰지면서 학교에서 자신감이 생겼다” “학원과 학습지 연계로 기초학력이 늘고 성적이 올랐다” “우울·불안·충동적 행동이 줄고 감정을 조절하는 힘이 생겼다” 등의 변화를 전했다.

진로지원을 받고 있는 학생 모습. 세이브더칠드런
진로지원을 받고 있는 학생 모습. 세이브더칠드런

여러 기관 연결로 지역사회가 ‘마을’ 되어줘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2026년부터 가족돌봄 아동과 이주배경 아동 등 복합위기 가정 아동뿐 아니라 위탁가정이나 양육시설에서 생활하는 보호대상 아동까지 지원 대상을 넓혔다. 2026년 8월 기준 아동 621명을 지원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7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사회에서 위기 아동을 발굴하고 지원을 연결하는 협력 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우리 같이 한 아이 키우기’는 가정의 유형보다 아동이 처한 상황을 중심에 둔다. 한부모 가정이나 조부모 가정 등 특정 가정 유형을 기준으로 지원하던 기존 접근에서 벗어나, 다양한 복합위기 상황에 놓인 아동을 폭넓게 살피는 방식이다. 또 학교와 지방자치단체, 상담기관 등 지역 내 기관들과 아동 중심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자원을 연계하고, 아이가 자신이 살아온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 아이를 키우는 데 한 가정만이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하는, 든든한 ‘마을’이 되어주는 셈이다. 김아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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