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카이로서 열차 2대 추돌…최소 7명 사망·125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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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수도 카이로 남쪽에서 열차 두 대가 충돌해 최소 7명이 숨지고 12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현지시각) 에이피(AP)·아에프페(AFP) 통신 등 보도를 보면, 이집트 보건부는 이날 발생한 열차 추돌 사고로 이러한 인명 피해가 있었다고 밝혔다.
사고는 이날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약 52㎞ 떨어진 기자주 알아야트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집트 교통부는 남서부 파이윰주로 향하던 열차가 남부 아스완주로 향하던 열차의 뒤를 들이받았다고 밝혔다. 아스완주로 향하던 열차는 사고 당시 선로에 정차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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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은 처참했다. 한 객차는 철도 제방 옆으로 쓰러져 있었고, 다른 객차는 충격으로 옆면이 뜯겨 나가 구겨진 철골 구조물과 부서진 좌석, 승객들의 소지품이 드러나 있었다. 사고 목격자들은 전복된 열차에 갇힌 승객들을 구조하려고 주민과 구조대원, 철도 노동자들이 뒤엉키며 현장이 혼란에 빠졌다고 전했다. 사상자에는 인근 마을 주민도 포함돼 있었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신속한 사고 원인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집트 철도청은 사고 현장에 긴급 구조대와 크레인을 투입해 잔해를 수습하고 열차 운행을 조속히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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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발생한 기자주 알아야트 일대는 철도 사고 참사가 반복된 곳이다. 2002년에는 명절 귀성객이 탄 열차에서 화재로 370명 이상이 숨졌다. 2016년 9월에는 열차 탈선으로 5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다. 불과 두 달 전인 지난 9월10일에는 화물열차 두 대가 충돌해 기관사와 보조 기관사가 다쳤다. 이밖에도 이집트에서는 올해 5월 아스완에서 객차 분리 사고, 카프르엘자야트 인근에서 열차 탈선 사고 등이 발생했다. 이집트 정부는 지난 10년간 신규 고속도로와 고속철도 노선 등 교통 인프라에 수십억달러를 투입했지만, 노후 철도망의 안전사고는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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