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마스가' 움직임 포착…미 해군 고위인사 방한

미국 중간선거 이후 한미 간 대형 프로젝트들에 차질이 빚어질 거란 우려가 나왔죠. 한동안 소식이 뜸했던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도 그중 하나였는데요. 최근 마스가의 미국 측 실무 책임자들이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기서 어떤 논의들이 오갔는지 김태훈 국방 전문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4일 울산 HD현대중공업 조선소입니다.
사진 왼쪽 두 번째에 서서 HD현중 임원의 설명을 듣는 인물이 브렌든 로저스 미 해군성 에너지·시설·환경 담당 차관보이고, 제일 오른쪽이 앤드루 니벨 미 해병대 시설·군수 담당 부사령관입니다.
미 해군과 해병대의 조함, 즉 함정 건조를 관할하는 실질적인 책임자들입니다.
조선소를 두루 둘러보고 특정 미 해군 함정의 MRO, 즉 함정의 수리, 정비 사업을 협의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HD현중은 이미 미 해군 함정 2척의 MRO를 하고 있다"며 "로저스 차관보 일행은 HD현중과 3번째 함정의 MRO를 자세히 협의했다"고 SBS에 밝혔습니다.
HD현중뿐 아니라, 한화오션도 미국 함정 MRO를 한 바 있어 한미 함정 MRO 협력은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입니다.
로저스 차관보 일행은 함정 MRO 협력을 넘어 한국 조선업체가 미국에 진출해 현지에서 선박을 건조하는 본격적인 '마스가', 즉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의 구체화 방안도 논의한 걸로 전해집니다.
정부 관계자는 "마스가가 작동하려면 한화오션의 미국 필리 조선소에 이어 HD현중의 미국 현지 조선소도 설립돼야 한다"며 "이런 관점을 가지고 로저스 차관보 일행이 HD현중의 조선소를 살펴본 걸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로저스 차관보 일행의 방한을 마스가에 속도가 붙는 신호탄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 가운데 일각에선 미국 중간선거 결과 여소야대로 변한 미국의 정치 지형이 마스가에 영향을 미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디자인 : 이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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