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많은 사람 죽이고 싶지 않지만, 필요하다면 해야”…추가 공격 가능성 열어둬

“많은 사람을 죽이고 싶지는 않지만, 필요하다면 그렇게 해야 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중간선거 이후 이란과의 전쟁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추가 공격을 원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군사행동 가능성은 열어뒀다. 미군이 선거 전날 밤 이란 방공시설을 타격한 사실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폭스앤프렌즈’ 인터뷰에서 이란이 방공시설 한 곳을 짓는 데 약 두 달이 걸렸다고 밝혔다. 미국은 공사 과정을 지켜봤고, 시설이 완공되자 전날 밤 공격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타격을 두고 “작은 공격일 뿐, 전쟁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과의 전투 양상을 설명하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예로 들었다. 미국은 전쟁 초반에 이란을 강하게 공격했고, 이후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처럼 양측이 장기간 전투를 이어가지는 않았다는 주장이다.
선거 전날에는 이란과의 합의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워싱턴DC 링컨기념관 앞에서 연설을 마친 뒤 선거가 끝나면 이란 공격을 재개할 계획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당시 그는 이란이 조속한 합의를 원하고 있다며 미국이 결정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군이 2일 밤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이란의 전략적 요충지 게슘섬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당국자들은 미군이 최근 몇 주간 이란을 상대로 소규모 공습을 이어왔다고 이 매체에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언급한 방공시설 타격과 게슘섬 공습이 같은 작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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