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팔공산 기도터 정리, 석 달 만에…담비·참매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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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여년간 불법 기도터로 쓰이던 팔공산국립공원 도학동 계곡에 담비와 참매, 원앙 등 다양한 야생동물이 돌아왔다.
25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대구시 팔공산국립공원 내 기도터 2곳(기생바위·도학동)을 철거하고 원상복원 한 뒤 멸종위기 야생생물 등이 이곳을 찾는 모습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두 지역에는 그늘막, 철제 다리, 촛불함, 제단 등 불법시설물 92개가 설치되어 있었다. 이에 팔공산국립공원 동부사무소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점유자를 설득해 자진철거와 퇴거를 끌어냈다. 불법시설물 철거와 계곡 복원은 지난 5월 완료됐다.
국립공원공단은 복원 과정에서 약 356톤에 달하는 불법시설물과 폐콘크리트를 철거했고, 외부로 옮겼던 자연석을 계곡에 되돌리는 등 훼손된 지형을 자연에 가까운 상태로 회복하려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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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6월 초~8월 초 무인센서카메라로 이 지역 생태계를 관찰한 결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담비와 참매를 비롯해 포유류 6종(담비, 너구리, 노루 등)과 조류 11종(참매, 노랑할미새, 호랑지빠귀 등) 등 총 17종의 야생생물이 이동하거나 휴식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국립공원공단은 앞으로도 계곡 진입부의 무인계도시스템, 정기 순찰 등을 운영하고, 무인센서카메라로 생태 관측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불법시설물을 철거하고 훼손된 계곡을 자연에 돌려준 결과, 담비와 참매 등 다양한 야생동물 이용이 확인됐다. 앞으로도 국립공원의 훼손지를 복원하고 자연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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