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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21, 2026

‘한국 민주주의 만족도’ 50점, 작년보다 큰 폭 하락···20·30 만족도 더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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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주주의 만족도’ 50점, 작년보다 큰 폭 하락···20·30 만족도 더 낮아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만족도’가 크게 떨어져 국민 2명 중 1명만 ‘만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비상계엄과 탄핵 이후 시민들의 높아진 개혁 기대치가 총족되지 못한 것이 만족도 하락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발표한 ‘2026년 민주화운동 인식도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6월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 민주주의 만족도’는 50.6점으로 전년(56.6점)보다 6.0점 하락했다. 해당 문항이 처음 도입된 2024년 53.0점에서 지난해 56.6점으로 상승했다가 올해 크게 낮아진 것이다.

연령별로는 18~29세(47.4점)와 30대(48.5점)에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60대 이상(53.1점)은 가장 높았다. 한국의 민주주의 수준을 평가한 점수 역시 52.2점으로 지난해보다 5.4점 낮아졌다.

정일준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와 지병근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만족도 조사 결과에 대해 “민주주의 만족도는 정치·사회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 “특히 비상계엄과 탄핵 이후 높아진 민주주의 개혁에 대한 기대가 실제 정치 과정에서 충분히 충족되지 못한 점 등이 만족도 하락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갈등의 심각성과 관련해서는 ‘진보-보수 갈등’(84.3점)과 ‘여당-야당 갈등’(83.3점)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여당-야당 갈등’이, 올해는 ‘진보-보수 갈등’이 각각 1위를 차지해 2년 연속 정치·이념 갈등이 다른 유형의 사회갈등보다 심각하게 인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노사 갈등’(71.6점), ‘영남-호남 지역 갈등’(71.1점), ‘세대 갈등’(68.9점), ‘계층 갈등’(68.6점), ‘수도권-비수도권 갈등’(63.6점), ‘성별 갈등’(63.3점) 순이었다.

반면 민주화운동 인식도 종합지수는 74.1점으로 전년 대비 0.5점 상승했다.

문국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우리 국민들이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오늘의 민주주의 현실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고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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