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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8, 2026

트럼프, 또 “LA·샌디에이고 공격받도록 둬보라” 발언 반복···시위대 항의로 연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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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프리먼 콜리세움에서 열린 중간선거 지원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프리먼 콜리세움에서 열린 중간선거 지원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샌디에이고나 로스앤젤레스(LA) 등이 이란의 공격을 받도록 내버려 둬보라’는 발언을 반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중간선거 유세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을 보고 싶은가. 그들(이란)이 샌디에이고나 로스앤젤레스(LA)를 미사일로 때리도록 내버려 둬보라”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그는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도시를 보호한다. 우리의 나라를 보호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시위대의 항의로 여러 차례 중단됐다고 AP는 전했다. 적어도 12명의 시위 참가자가 연설 도중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항의했으며 일부는 경찰에 의해 퇴장당했다.

LA와 샌디에이고는 태평양 연안 캘리포니아주의 도시로, 인구 기준 해당 주의 1, 2위 도시다. 캘리포니아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앞서 이틀 전인 지난 5일 네브래스카주 유세 연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도시 하나를 파괴할 수도 있다. 그들이 LA를 파괴하게 놔두라. 샌디에이고를 파괴하게 두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전으로 인한 연료와 비료 등 물가 상승과 관련해 “전쟁으로 (물가가) 조금 높다. 이는 치러야 할 작은 대가”라며 “세계를 안전하게, 우리나라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치러야 할 작은 대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누구를 지칭하는지 명시하지 않았지만, 이란전의 정당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이란이 이들 도시를 공격해도 어쩔 수 없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으로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지 않았다면 미국 도시가 공격받을 수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란의 미국 도시 공격은 국가 안보를 위해 감수할 만한 ‘작은 대가’라고 주장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두 도시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주 정치권에서 강한 반발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엑스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제정신이 아니며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 보유를 저지하지 않았더라면 미국 도시들이 위협받았을 것이라는 점을 명백히 밝힌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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