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양자칩 韓 도입된다…업계 “외산 도입-자체 개발 균형 맞춰야”

IBM 최신 양자칩 ‘나이트호크’
연세대 양자컴퓨터에 탑재
미국 외 도입은 한국이 처음
자체 원천기술 확보도 중요
“섣부른 도입 경쟁 경계해야”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컴퓨터 프로세서인 IBM의 ‘나이트호크’가 한국에 들어왔다. 미국 밖에 있는 시설에 도입되는 건 세계 최초다.
한국이 해외 양자컴퓨터를 적극 도입하면서 글로벌 양자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해외 제품 도입과 자체 기술 개발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건 앞으로의 숙제로 남아있다.
연세대는 송도 국제캠퍼스 양자컴퓨팅센터에 최신 IBM 양자 프로세서인 ‘나이트호크’를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연세대가 2024년 도입한 IBM의 양자컴퓨터 ‘퀀텀 시스템 원’에 탑재된다.
원래는 당시 최첨단 프로세서였던 ‘이글’이 탑재되어 있었지만, 2년 만에 다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2년 전 계약의 연장선상으로 별도의 비용은 들지 않았다.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 프로세서인 나이트호크는 이글보다 25배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연세대는 진행 중인 연구에 양자컴퓨터를 활용해 사회적 난제를 해결한다는 목표다.
정재호 연세대 양자사업단장은 “바이오 신약, 우주, 기후변화, 에너지 위기 그리고 인공지능(AI) 시대의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IBM 양자컴퓨터를 도입한 대학은 전 세계에 연세대, 도쿄대, 취리히 연방공대 등 4곳뿐이다. 이 중 연구 성과와 양자컴퓨터 활용 등을 IBM이 종합적으로 평가해 연세대에 처음으로 나이트호크가 도입됐다. 연세대 관계자는 “IBM 연구진도 연세대에 설치된 양자컴퓨터를 활용하는 만큼, 연세대의 연구 및 활용 역량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했다.
이번 도입으로 한국은 글로벌 양자 연구의 핵심 허브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다. 다만 한국이 진정한 양자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외산 도입과 자체 개발의 균형을 잘 맞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정된 자원을 외산 제품 도입에만 사용하면 자체 원천기술 확보는 그만큼 늦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연세대는 2년 전 구매 비용 800억 원을 들였고, 연간 유지비도 약 1억 원 정도다. 연세대 내부에서는 “아직 수요도 확실치 않은데 지나치게 많은 재정을 들였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해 충북대도 핀란드 IQM의 양자컴퓨터를 도입했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도 현재 아이온큐 양자컴퓨터를 구축 중이다.
당장의 성과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경쟁적으로 양자컴퓨터를 도입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다. 정현석 서울대 교수는 “충분한 계획 없이 경쟁적으로 장비를 도입하는 것은 상당한 비용을 고려할 때 바람직하지 않다”며 “해외 완제품 도입에 치중하기보다, 국내에서 하드웨어를 개발하려는 노력에 더 무게를 두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최재혁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양자기술연구소장은 “양자컴 전략은 전투기 도입 전략과 유사하다”며 “당장 사용할 외산을 구매하면서도 자체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게 병행되어야 한다”고 했다. 최 소장은 “2035년 정도로 예상했던 양자컴퓨터 상용화 시점이 5년 이상 앞당겨고 있기 때문에 원천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도입한 양자컴퓨터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달려있다. 활용법에 따라 후발주자로 남을 수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체 개발과 해외 기술 협력을 병행하는 정현철 노르마 대표는 “구매한 외산 장비를 잘 활용하는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도입한 장비 역시 국내 기술을 축적하는 발판으로 삼아야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양자컴퓨터를 AI와 결합하는 등 응용 시장에 기회가 열려있다”고 했다.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머신스
IBM
International Business Machines Corporation NYSE
IBM의 나이트호크 프로세서가 미국 외 시설로는 처음으로 연세대 양자컴퓨팅센터에 도입됐습니다.
기존 이글 프로세서를 대체하는 이번 업그레이드는 2년 전 계약의 연장선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외산 장비의 성공적인 활용이 향후 글로벌 양자 연구 생태계에서의 입지를 다질 발판이 될 전망입니다.
아이온큐
IONQ
IonQ, Inc. NYSE
KISTI가 아이온큐 양자컴퓨터를 현재 구축 중인 사실이 기사에서 언급되었습니다.
국내외 기관들의 양자컴퓨터 도입과 함께 연구 인프라 활용 사례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외산 도입과 자체 기술 개발의 병행 여부에 따라 향후 활용 성과가 갈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의사항 : 본 서비스는 AI의 구조적 한계로 인해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모든 내용은 투자 권유 또는 주식거래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신고하기
신고 사유 선택
에디터 픽 추천기사
-
“계란 한 판 7000원인데 또”…고병원성 AI 발생에 밥상물가 ‘우려’
-
韓 외환보유액 다시 증가…4년5개월만에 최대
-
'400조원 실탄' 장착한 삼전닉스, 채권시장 큰손으로 급부상
-
2분기 외국은행 韓기업 익스포저 ‘사상 최대’
-
“비거주자 징벌 과세” vs “과세 정상화”…부동산 세제개편 전문가도 충돌
나만의 AI 비서
핵심요약 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핵심요약 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컴퓨터 프로세서인 IBM의 '나이트호크'가 연세대 송도 국제캠퍼스에 도입되어 한국이 글로벌 양자 연구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해외 양자컴퓨터 도입과 자체 기술 개발 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로 남아 있으며, 경쟁적으로 양자컴퓨터를 도입하는 방식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양자컴퓨터의 활용 방법에 따라 한국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지만, 충분한 계획과 기술 축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루어졌다.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