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AI 에이전트' 뮤즈 온라인몰서 접근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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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설원태 기자 = 아마존이 메타플랫폼의 신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를 자사 쇼핑몰 사이트에서 차단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메타가 뮤즈를 삭제해 달라는 아마존의 요청을 거부한 데 따른 조치다.
아마존은 다른 기업의 쇼핑 자동화 도구 배포를 금지한다는 원칙에 따라 지난 20일 밤부터 뮤즈를 차단했으며 이용자들에게는 약관 위반이라는 팝업이 표시되고 있다고 라라 헨드릭슨 아마존 대변인이 밝혔다.
헨드릭슨 대변인은 "제3자 애플리케이션이 다른 업체를 대신해 구매를 진행하려면 공개적으로 운영하고 서비스 제공자의 참여 여부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며 음식 배달 앱 등에 적용되는 옵트인(opt-in) 원칙을 뮤즈에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지난해에도 퍼플렉시티AI가 삭제 요청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낸 바 있어, 이번 조치도 에이전트형 쇼핑을 둘러싼 규정 다툼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현재는 소비자 대부분이 봇으로 상품을 조사만 할 뿐 구매까지 맡기지는 않아 아마존의 당장 손실은 크지 않다. 하지만 AI 에이전트를 통한 구매가 확산하면 아마존이 매출과 광고 수익을 다른 사이트에 뺏길 수 있다.
반면 개별 브랜드가 자체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할 수 있게 해주는 캐나다의 전자상거래 솔루션 기업 쇼피파이(Shopify)는 모든 온라인 상점에서 숍 페이(Shop Pay)로 결제할 수 있도록 뮤즈와 파트너십을 맺는다고 발표했다.
이는 아마존과 정반대 행보라고 시장 정보매체 마켓워치는 평가했다.
피버털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제프 월로다르착은 "자율 AI 에이전트가 쇼핑 광고를 크게 뒤흔들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매출의 약 10%를 광고에서 올리고 있다. 쇼피파이 주가는 파트너십 발표 이후 21일 7% 넘게 오른 채 마감했다.
seolwontai@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22일 09시12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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