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끌어온 대구 이슬람사원 갈등 풀리나…무슬림 측 “조건부 이전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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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째 이어진 대구 이슬람사원 건립 갈등을 해결하려고 관할 구청이 제시한 이전 건립 조건을 무슬림 유학생들이 조건부 수용하기로 했다.
다룰이만경북이슬라믹센터 경북대 무슬림공동체는 21일 “매몰 비용 보전과 사원 기능 보장을 전제로 북구청의 이전 제안을 조건부 수용한다”며 “우리의 결단이 지난 6년간의 상처를 치유하고, 지역 사회가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품어주는 진정한 평화의 공동체로 거듭나는 첫걸음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대구 북구는 지난달 정부가 소유한 옛 대현파출소 터에 사원을 옮겨 짓자고 제안했다. 지상 3층에 연면적 163㎡ 규모로 사원을 건립 중인 곳과 걸어서 3분 거리로, 주택가가 아닌 큰길가에 있어 민원 제기 가능성도 적은 곳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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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공동체는 “대현파출소 건물은 활용 가능한 공간이 현재 건축 중인 사원의 약 40% 수준이고, 여럿이 함께 기도할 수 있는 강당 형태가 아니라서 철거하고 새로 짓거나 대대적 리모델링을 해야 한다. 이미 막대한 비용을 지출한 상황에서 추가 비용 마련이 어려운 유학생 신분인 우리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벽”이라고 했다. 하지만 “신임 구청장의 해결 노력” 등을 감안해 조건부 수용을 결정했다고 했다.
대구 북구청은 대현파출소 터와 기존 사원 건립 터의 교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북구청 관계자는 “갈등을 풀 첫발을 뗐다. 추가 건축비 등은 유학생들과 논의하면서 의회, 정치권과도 해결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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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유학생들이 경북대 서문 근처에 지으려는 사원을 둘러싼 갈등은 2020년부터 시작됐다. 주민 민원으로 북구는 공사 중지 처분을 내렸으나 건축주 쪽은 소송에서 이겨 공사를 재개했다. 하지만 설계도와 다르게 공사한 것이 드러나 다시 공사 중지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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