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아시안게임 폐막…세대교체 가능성 확인, 육상·수영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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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나고야 장애인아시안게임이 24일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한국 장애인 체육의 새 가능성과 오래된 과제를 함께 드러냈다.
한국은 금메달 29개, 은메달 38개, 동메달 33개로 종합 5위에 올랐다. 금메달 21개 이상, 종합 6위라는 목표는 넘어섰지만, 2022 항저우 대회(2023년 개최)보다 순위는 한 계단 내려갔다. 마지막 날 휠체어펜싱 혼성 사브르 단체전 은메달을 보태 메달 100개를 채웠다.
가장 돋보인 종목은 탁구와 사이클이었다. 탁구는 금메달 12개로 항저우(9개)를 넘어 역대 한 대회 최다 금메달을 기록했다. 윤지유와 김현욱이 각각 3관왕에 오르는 등 복식 조합을 전략적으로 꾸린 성과가 컸다. 사이클도 금메달 7개로 항저우보다 3개 늘었다. 처음 출전한 박현미는 파일럿 김채연과 2관왕을 합작했고, 이도연은 도로 두 종목을 제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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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에서는 장민호가 100m 아시아신기록(10초48), 400m 세계신기록(46초24)으로 2관왕에 올랐다. 지난달 아시안게임에 이어 장애인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한 그는 두 대회를 모두 뛴 한국 선수 첫 사례를 만들었다. 휠체어럭비는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일본을 53-50으로 꺾고 첫 금메달을 따냈다. 조은혜 또한 휠체어펜싱 여자 에페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신예와 첫 출전 선수의 메달은 2028 로스앤젤레스(LA) 패럴림픽을 향한 기대를 키웠다.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집중 육성 우수선수 프로그램에 참여한 6개 종목 12명 가운데 10명이 메달을 땄다. 탁구·사이클의 경쟁력과 새 종목·신인의 성과를 선수 육성으로 이어갈 가능성도 확인했다. 현장 지원도 보완했다. 장애인체육회는 숙소별 승합차와 한식 도시락, 물리치료를 지원했다. 장민호는 “이번에는 불평이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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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종합 순위 경쟁의 토대인 육상·수영은 합계 금메달 3개에 그쳤다. 두 종목에 걸린 금메달은 273개였고, 중국은 육상 54개·수영 64개를 가져갔다. 보치아는 은·동메달 하나씩에 그쳐 2010년 대회 출범 이후 처음 금메달 없이 마쳤다. 사격도 금메달 7개를 기대했으나 3개에 머물렀다. 항저우보다 전체 금메달은 하나 줄었지만, 론볼·바둑을 뺀 공통 종목에서는 24개에서 28개로 늘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은 기초종목의 선수층 부족과 보치아의 전략 노출을 과제로 짚었다. 탁구와 사이클의 경쟁력을 지키면서 육상·수영의 선수 발굴을 넓히고, 보치아·사격의 결선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뜻이다. 정 회장은 “이번 대회 성과를 잘 분석해 LA 패럴림픽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새 얼굴과 종목의 성과를 선수층과 지원 체계의 변화로 잇는 일이 한국 장애인체육의 다음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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