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의 다음 공, 제대로 들어갈까?”…LG가 던진 야구 난제에 AI 청년 3393명 도전

나만의 AI 비서
ERA·볼넷 대신 AI가 투수의 ‘다음 공’ 예측
34대 1 뚫은 청년 96명, 야구 데이터로 승부
구광모 회장 “기술은 결국 사람 향해야”
2011년 개봉한 브래트 피트 주연의 영화 ‘머니볼’에서 메이저리그 구단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단장 빌리 빈(브래트 피트 역)은 ‘감’에 의존하던 야구판을 숫자로 뒤집는다. 이름값 높은 스타보다 출루율 같은 데이터를 파고들어 저평가된 선수를 찾아냈다. ‘야구는 숫자로도 이길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이었다.
20여년이 흐른 지금, LG가 청년 AI 인재들에게 ‘머니볼’보다 한발 더 나간 질문을 던졌다.
“투수가 던질 다음 공이 제대로 제구될지 AI가 미리 알 수 있을까.”
LG는 19일부터 이틀간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LG 에이머스(Aimers) 해커톤’을 열었다. 이번 과제는 LG스포츠가 내놓은 ‘투수 제구 성공 확률을 예측하는 AI 모델 개발’이다.
야구에서 투수의 능력을 평가할 때는 평균자책점(ERA), 볼넷, 탈삼진 비율 같은 기록이 주로 활용된다. 하지만 이 숫자들은 대부분 이미 던진 공의 ‘결과’를 보여준다.
LG가 청년들에게 요구한 것은 반대였다. 과거를 설명하는 숫자가 아니라 다음 공을 예측하는 숫자를 만들어보라는 것이다.
LG스포츠는 “이미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야구에 접목해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역량 있는 청년들의 새로운 시각을 기반으로 한 지표 발굴을 기대하며 이번 문제를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경기의 유불리와 중요도, 최근 경기 흐름, 투수별 특성 등 다양한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켜 다음 공의 제구 성공 확률을 예측하는 모델 개발에 나섰다. 영화 ‘머니볼’이 통계로 선수를 다시 봤다면, 이번에는 AI로 투수의 ‘다음 공’을 내다보는 셈이다.
도전장을 던진 청년들도 만만치 않았다. LG 에이머스 9기에는 역대 가장 많은 3393명이 몰렸다. 온라인 교육과 예선을 거쳐 34대 1의 경쟁률을 뚫은 96명만 결선 무대를 밟았다.
LG는 참가자 전원에게 총 1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코드와 모델 성능, 발표 결과를 종합해 상위 3개 팀에 총 1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수상자에게는 LG 입사 지원 때 서류전형 면제 혜택도 준다. LG AI연구원·LG전자·LG유플러스·LG CNS가 참여하는 채용 박람회도 함께 열었다.
LG가 야구장에서 AI 실험에 나선 배경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강조해 온 ‘사람 중심의 AI’가 자리 잡고 있다.
구 회장은 “기술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닌 사람들의 미소를 설계하는 따뜻한 도구여야 하며, 이는 결국 사람을 향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구 회장의 이같은 메시지는 LG의 도전과 혁신의 역사에는 언제나 시대를 내다보는 인재들이 있었고, AI 또한 그 연장선에 있다는 의미다.
이는 LG가 지향하는 차별적 고객가치의 근간이 인재에 있으며, 창립 이후 지켜온 ‘사람 중심’ 경영 철학과 궤를 같이한다.
LG는 구 회장의 인재 경영 철학을 반영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LG디스커버리랩’과 ‘LG AI 청소년 캠프’부터 청년 대상으로 AI 실전 경험을 제공하는 ‘LG 에이머스’, 임직원을 AI 전문가로 양성하는 ‘LG AI 아카데미’와 국내 최초 교육부 공식 인가를 받은 사내 대학원 ‘LG AI대학원’, 유네스코와 함께 운영하는 ‘AI 윤리 MOOC’ 프로그램까지 대한민국의 AI 경쟁력을 높이는 ‘맞춤형 AI 교육 체계’를 구축했다.
LG
003550 KOSPI
111,900 ▲ 0.09%
LG는 3393명이 참여한 해커톤에서 투수제구성공확률 AI 모델 개발 과제를 출제했습니다.
스포츠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에 청년 참가자들의 참신한 분석 모델을 결합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재 발굴과 AI 실험이 향후 차별적 고객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LG전자
066570 KOSPI
198,400 ▲ 0.25%
LG가 청년 AI 인재를 대상으로 연 해커톤 행사에서 LG에이머스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LG전자 등이 참여하는 채용 박람회가 함께 열려 AI 실전 경험과 인재 채용 접점이 마련됐습니다.
해커톤 성과와 채용 연계가 인재 확보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합니다.
LG유플러스
032640 KOSPI
14,050 ▼ 4.29%
LG유플러스는 LG 에이머스 해커톤과 함께 열린 채용 박람회에 참여해 청년 AI 인재를 대상으로 채용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온라인 교육과 예선을 거친 AI 분야 청년 인재들과의 접점을 넓히며 우수 인력 확보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실전 경험을 갖춘 AI 인재 풀 확대가 장기적인 기술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LG씨엔에스
064400 KOSPI
70,600 ▲ 2.17%
LG 계열사들이 참가한 AI인재채용 박람회와 해커톤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청년 인재들이 투수 제구 성공 확률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하며 실전 역량을 선보였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채용 연계형 인재 발굴이 장기적인 디지털전환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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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청년 AI 인재들을 대상으로 '투수 제구 성공 확률을 예측하는 AI 모델 개발' 과제를 제시하며 '머니볼'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AI 활용을 탐구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3393명이 참가하여 높은 경쟁률을 뚫은 96명이 결선에 진출하며, LG는 참가자 전원에게 지원금을 지급하고 우수 팀에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구광모 회장은 '사람 중심의 AI'를 강조하며 LG의 AI 교육 체계를 통해 대한민국의 AI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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