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남의 나라서 민폐”…125만 독일 인플루언서, 지하철서 스피커 틀고 차도서 춤판

팔로워 125만명을 보유한 독일 인플루언서가 서울 지하철과 도심 한복판에서 음악을 크게 틀고 춤을 추는 영상을 공개해 ‘민폐 논란’에 휩싸였다.
독일 인플루언서 슈트라이히브루더는 최근 자신의 SNS에 서울 지하철과 홍대 일대에서 촬영한 영상 여러 편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슈트라이히브루더가 지하철 객실 안에서 스피커로 음악을 크게 틀고 디제잉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좌석은 물론 통로에도 승객들이 서 있는 상황이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음악에 맞춰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열차에서 내린 뒤에도 행동은 계속됐다. 승강장에서 몸을 돌리며 춤을 추는 등 흥겨운 모습을 보였고, 갑작스러운 퍼포먼스에 일부 시민은 자리를 피했다. 반면 주먹을 맞부딪치며 호응하는 시민도 포착됐다.
홍대 거리에서는 더욱 과감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스피커를 설치하고 음악을 틀어놓은 채 디제잉과 춤을 선보였으며, 차도까지 오가며 춤을 추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차량이 다니는 도로에서 퍼포먼스를 벌이는 장면을 두고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해당 영상이 국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공공장소에서 타인에게 불편을 줄 수 있는 행동을 콘텐츠로 소비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지하철에서 큰 음악을 틀거나 다른 승객들의 모습이 영상에 그대로 담긴 점 등을 두고 비판이 나왔다.
슈트라이히브루더는 SNS에서 약 125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다. 한국에서만 이 같은 콘텐츠를 촬영한 것은 아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세계 여러 도시의 지하철과 거리에서도 비슷한 방식의 퍼포먼스를 선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한국이 놀이터냐”, “왜 남의 나라서 민폐”, “지하철은 개인 공연장이 아니다”, “다른 나라에 왔으면 최소한의 공공예절은 지켜야 한다”, “사람들 얼굴까지 그대로 나오는데 너무 무례하다”, “차도에서 저러는 건 본인뿐 아니라 운전자에게도 위험하다” 등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많은 시민이 함께 이용하는 대중교통에서 큰 음악을 틀고 퍼포먼스를 벌인 것을 두고 “재미를 떠나 명백한 민폐”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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