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B "태국 수출 물량 두배 확대…'한국산' 높은 신뢰 덕분"

2024년 인니 APP 편입 후 최근 태국으로 완제품 수출 물꼬
"파세오 등 글로벌 제품 국내 판매…재활용 처리 설비도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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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형식 쌍용C&B 생산본부장이 10월 13일 세종 조치원에 위치한 쌍용C&B 세종 공장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쌍용C&B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MSS홀딩스(이하 MSS)의 쌍용C&B가 최근 주요 제품을 태국에 수출하기 시작하면서 수출 비중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세계 최대의 제지 기업인 아시아 펄프 앤 페이퍼(APP) 그룹에 편입된 이후 글로벌 기술과 연구·개발에 대한 정보를 확보해 국내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방형식 쌍용C&B 생산본부장은 지난 12일 세종 조치원에 위치한 자사 공장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방 본부장은 "APP의 고급 브랜드인 '파세오(PASEO)' 제품을 지난 7월부터 국내에서 생산해서 태국에 완제품으로 수출하기 시작했다"며 "추가 생산 요청이 잇따라 이달부터 기존의 두 배 수준으로 물량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쌍용C&B와 모나리자 등을 보유한 MSS는 지난 2024년 11월 인도네시아의 APP에 매각됐다. APP는 1972년에 설립된 펄프 및 종이·포장 제품의 제조 및 판매 업체로, 미국과 뉴질랜드, 중국 등 150여개국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방 본부장은 "전체 생산량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현지 반응이 긍정적이라 추가 생산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해외 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에 대한 높은 신뢰와 선호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수출 제품 포장지에는 태극기와 'Made in Korea'(메이드 인 코리아)를 표기했으며, 한국산이라는 점을 바탕으로 현지에서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APP에 편입된 이후 체감한 변화로는 글로벌 기술 정보 공유와 연구·개발 협력 확대를 꼽았다.
그는 "세계적인 기술이나 제품 개발 방향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고, 이를 국내 생산에 적용하게 됐다"며 "파세오나 헬로(Hello) 등 글로벌 브랜드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판매할 수 있게 된 것도 장점"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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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형식 쌍용C&B 생산본부장이 10월 13일 세종 조치원에 위치한 쌍용C&B 세종 공장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쌍용C&B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과정에서 일반적인 인쇄용지 폐지뿐 아니라 골판지 폐지나 우유 팩, 종이컵 등 다양한 재활용 원료를 처리할 수 있는 쌍용C&B 세종공장의 설비와 기술이 강점으로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쌍용C&B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55%는 재활용 원료로, 45%는 천연펄프로 만들어진다.
다만, 재활용 사용 비중을 높이는 데 여러 제약이 존재한다고 부연했다.
천연펄프로 원지를 생산할 때보다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전력이 쓰이지만, 최근 전기요금이 70% 상승하면서 생산비 부담이 증가한 게 대표적이다.
그는 "정부가 자원 재활용 확대와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동시에 요구하고 있으나, 재활용 공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소비와 탄소배출량을 고려하면 두 목표가 상충한다"며 "재활용 비중을 일률적으로 확대하기보다는 시장 상황과 수요, 생산비용 등을 고려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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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 세종 조치원에 위치한 쌍용C&B 세종 공장에 한켠에 쌓인 폐지 용품들. [쌍용C&B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hlamazel@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14일 09시0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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