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떠보니 침대 앞에 누군가”…유병권, 스토킹 피해 고백

개그맨 유병권이 과거 스토킹 피해를 겪었던 경험을 털어놨다.
유병권은 지난 6일 공개된 유튜브 콘텐츠 ‘사얼빡’에 출연해 “스토킹을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분이 조사를 받을 당시 하늘이 이어준 인연이라고 말했다더라”며 “팬미팅 행사에 가끔 오셨던 분인 것 같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누군지 알아보지 못했다”며 “행사가 끝나면 ‘오늘도 즐거웠다’는 내용의 DM(다이렉트 메시지)이 한 번씩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겨울 SNS에 접속했는데 DM이 많이 쌓여 있었다. 보내온 사진을 자세히 보니 익숙한 장소의 볼록거울이었다”며 “어느 순간부터 집 근처의 볼록거울 사진을 보내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집 앞에 있는 거울까지 찍어 보냈다. 사진 속 거울에 앞집이 비쳐 있었다”고 회상했다.
유병권은 이후 상대방이 실제 집 안까지 들어온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잠을 자고 있는데 과자 봉지가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눈을 떠보니 침대 끝에 누군가 서서 입을 막고 웃고 있었다”며 “놀라서 뒤쫓아 갔지만 상대방은 사라졌고, 이후 경찰이 출동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가족들도 뒤늦게 이상한 정황을 떠올렸다고 했다. 유병권은 “2층에 사시는 어머니가 어느 날 누군가 거실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는 모습을 봤다고 하셨다. 당시에는 가족의 지인이라고 생각하셨는데, 알고 보니 집에 가족이 아무도 없던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또 “어머니가 집 안에 자꾸 흙이 생긴다고 하셨다. 예전에 청소할 때 바닥에 모래가 많은 이유를 몰랐는데, 누군가 집을 드나들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병권은 사건 이후 집에 보안장비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 뒤로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지금도 소리가 들리면 잠에서 깬다”며 당시 경험이 남긴 여파를 전했다.
한편 유병권은 2010년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을 통해 데뷔했으며, 배우 고(故) 김수미의 성대모사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tvN ‘코미디빅리그’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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