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서예’ 세계문화유산 등재 유력…술빚기 이어 24번째 보유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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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서예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문화청은 5일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 산하 평가기구가 일본의 ‘서예’를 등재하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일본서도문화협회도 “서예는 일본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이며 지금도 생활에 깊이 뿌리내린 생활문화”라며 유네스코의 등재 권고 결정을 환영했다.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중국 샤먼에서 열리는 제21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일본 서예는 붓과 먹, 벼루를 사용해 한자나 히라가나·가타카나 같은 일본문자 ‘가나’를 쓰는 것이다. 도장 등에 글자를 새겨 종이 등에 찍어내는 ‘전각’도 포함된다. 일본에 한자가 전해진 뒤 6세기께 불경을 베껴 쓰는 문화와 함께 서예도 활발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헤이안 시대 중기인 10∼11세기 일본 전통시인 ‘와카’가 유행하면서 이를 적는 서예도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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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선 지금도 학교에서 서예를 가르치지만 과거처럼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일본 문화청이 2020년 실시한 ‘생활문화조사연구사업’을 보면, 서예를 경험한 사람 가운데 지금은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이 88.8%에 이르렀다. 서예를 하지 않는 이유에서는 ‘학교 졸업 뒤 배울 기회가 없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7.4%를 차지했다.
일본에선 서예 문화 회복 운동의 하나로 2015년 서예가들이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기 위한 ‘일본 서예 유네스코 등재 추진협의회’를 만들었다. 일본 정부는 법 개정을 통해 서예와 일본식 전통 술 빚기를 첫 국가 등록 무형문화재로 선정했다. 이어 2024년 서예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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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현재 23건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2008년 가면극 성격의 ‘노가쿠’와 전통극 ‘가부키’를 시작으로 일본종이인 ‘와시’, ‘일본 전통 술 빚기’ 등이 등재됐다. 이후에는 제사·의식용 일본춤인 ‘가구라’와 온천 문화를 무형문화유산으로 제안하기 위한 준비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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