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독립기념관 분원 어디로…국회 입법 추진에 충북·대구 유치 뛰어들어

광고
국회에서 독립운동기념관 분원 설치·운영 관련 입법이 가시화하자 충북, 대구 등이 독립운동기념관 유치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충북도의회 건설농림위원회 소속 송미애 도의원(더불어민주당·청주1)은 28일 “지금 국가 독립기념 시설은 40년 전인 1987년 문을 연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한 곳뿐인데 다른 지역에도 추가 건립·운영이 필요하다.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 대표 33인 가운데 5명이 있는 충북은 분원 설치·운영의 최적지다. 충북도가 적극적으로 유치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독립기념관 분원 후보지와 함께 분원 유치를 위한 협의체 구성 등도 제안했다. 그가 제안한 후보지는 단재 신채호 기념관 일원(청주 상당구 낭성면)과 제천으로 이전한 옛 충북자치연수원 터(청주 상당구 가덕면) 등이다. 10㎞ 남짓 지척인 두 지역은 단재 신채호(1880~1936), 예관 신규식(1879~1922), 경부 신백우(1889~1962) 선생 등이 나고 자란 곳이다. 이들은 청주 동쪽 마을 세 천재라는 뜻에서 ‘산동삼재’로 불렸으며 모두 애국·계몽·독립운동에 헌신했다. 특히 단재 선생은 황성신문, 대한매일신보, 권업신문 등의 언론인으로, ‘조선상고사’를 쓴 역사학자로, 의열단 선언으로 불리는 조선혁명선언을 발표하는 등 독립운동가로 치열하게 살다 이역만리 중국 뤼순에서 순국했다. 송 의원은 “독립기념관 분원 유치를 충북 도정 현안 과제로 채택한 뒤 후보지 관련 연구 용역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보훈단체·학계·지방의회·자치단체 등이 참여하는 분원 유치 협의체 구성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광고

대구는 독립기념관 분원 유치를 민선 9기 핵심 추진 과제로 정하는 등 적극적이다.
대구는 독립기념관 대구 건립 타당성·구상 관련 연구 용역을 진행한다. 대구는 2020년 7월 대구독립운동기념관(가칭) 건립추진위원회를 꾸렸으며, 2023년 7월엔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등 여러 차례 독립기념관 분원·설치·운영 등을 추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앞서 광복회 대구시지부는 지난 2월23일 대구도립운동기념관 건립 포럼을 열었으며, 대구시는 지난 3월16일 독립기념관 분원 유치 관련 회의를 열어 부서 간 협력 방안과 시민 공감대 확산 방안 등을 협의했다. 지난 6·3지방선거에서도 여야 후보가 독립기념관 분원 관련 공약을 했다. 대구는 국채보상운동 발상지, 광복회 결성지이자 국내 유일의 독립운동가 전용 국립묘지인 국립신암선열공원이 조성된 것 등을 앞세워 독립기념관 유치에 힘쓴다.
광고
광고
국회에서도 독립기념관 분원 설치·운영 논의가 시작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정청래 의원 등 21명은 독립기념관 분원 설치·운영을 담은 ‘독립기념관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발의했다. 법안은 지난 3월31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상정돼 심사·계류 중이다. 국회예산정책처는 내년까지 기본·실시 설계, 2028년~2030년 공사를 가정으로 독립기념관 분원 신축 공사에 863억원이 들 것으로 추계했다.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