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상수지 흑자 사상 첫 600억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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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9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600억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정보기술(IT) 부문의 수출 호조에서 비롯된 결과다.
한국은행이 5일 공표한 ’9월 국제수지(잠정)’ 통계를 보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614억6천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월간 기준 6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기존 최고 기록인 올해 6월의 497억3천만달러를 훌쩍 넘어선 기록이다. 1∼9월 누적 흑자는 3406억6천만달러에 이른다. 한은은 올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를 4500억달러로 잡고 있다. 지금 흐름에 비춰 이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수출입 차이를 뜻하는 상품수지는 9월 한달 627억5천만달러에 이르렀다. 이 역시 사상 최고로 기록됐다. 기존 최고치는 지난 6월의 478억9천만달러였다. 상품수출은 1307억2천만달러로 4개월 연속 1천억달러를 웃돌며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수출은 정보기술 품목(전년 동월대비 +195.8%) 중심으로 확대됐으며 ’비’정보기술 품목(+13.4%)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상품 수입(679억7천만달러)은 원자재(+21.3%)와 자본재(+42.3%)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소비재(+2.0%)도 증가세를 이어가며 증가 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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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수지는 33억5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월대비 늘어난 용선료 탓에 운송수지의 흑자 폭(1억3천만달러)이 축소되고, 지식재산권 사용료 수지가 7억7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데 따른 결과다. 여행수지는 전월과 비슷한 7억7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은은 “여름철 해외여행 성수기 종료 영향으로 입국자 수와 출국자 수 모두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본원소득수지(26억5천만달러)는 배당소득수지(22억4천만달러)를 중심으로 흑자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배당소득수지는 전월의 증권투자 분기배당 지급(5·8·11월에 집중)에 따른 계절적 영향이 소멸되면서 흑자 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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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정 순자산(+543억4천만달러)은 전월대비 증가 폭이 커지며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직전 최대 기록은 6월의 467억1천만달러였다. 내국인 해외증권투자는 주식 순매수 지속과 채권투자 최대 경신으로 역대 2위(증가 폭 +166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매도 흐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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